카카오뱅크가 1분기에도 호실적 행보를 이어갔다.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카카오뱅크가 1분기에도 호실적 행보를 이어갔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에 4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85억원) 대비 1년 만에 152% 성장한 규모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순이자이익 1,296억원을 시현했다. 비이자부문의 순수수료 이익은 13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말 총 자산은 28조6,164억원이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9.85%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이용자 증가와 금융권 내 1위 모바일 트래픽을 기반으로 뱅킹과 플랫폼 비즈니스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말 기준 이용자수(계좌 미개설 서비스 이용 고객 포함)는 1,615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70만명 가량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카카오뱅크를 거쳐 이체된 금액은 79조1,000억원에 달했다. 3월말 기준 수신 잔액은 25조3,91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조8,520억원 증가했다. 

여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1조2,920억원 증가한 21조6,050억원을 기록했다. 고신용자 대상 상품 잔액이 감소세를 보였지만, 전월세보증금 대출과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공급 확대되면서 전체 여신 규모가 늘어났다. 만 34세 이하 대상 청년전월세보증금 대출 잔액이 1분기에 6,76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0.21%를 기록하며 개선세를 보였다. 

플랫폼비즈니스 부분도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의 계좌를 빠르게 개설할 수 있는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는 지난해 말 누적 300만좌를 돌파했고, 올해 1분기에는 61만4,500좌가 카카오뱅크를 통해 새로 개설됐다. 제2금융권의 대출 서비스를 연결하는 연계대출은 누적금액이 지난해 말 2조원에서 3월말에는 2조5,300억원으로 확대됐다. 

카카오뱅크는 2019년 출범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호실적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순조로운 실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만큼, 기업공개 작업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뱅크는 4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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