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지난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서비스 종료 등에도 불구하고 실적 방어에 성공한 모양새다. 올해 모바일 신작 및 PC온라인 게임 '엘리온'의 글로벌 출시로 성장세를 견인하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지난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서비스 종료 등에도 불구하고 실적 방어에 성공한 모양새다. 올해 모바일 신작 및 PC온라인 게임 '엘리온'의 글로벌 출시로 성장세를 견인하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크래프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크래프톤이 전년 동기 대비 주춤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초 임금인상 등의 이유로 영업이익이 크게 주저 앉았다. 다만 고무적인 것은 직전분기와 비교할 때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자사의 대표 타이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서비스 종료 등의 이슈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상승한 것. 크래프톤은 올해, 인도 지역을 겨냥한 서비스를 재개하고 모바일 신작 및 ‘엘리온’의 글로벌 출시로 성장세를 견인하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크래프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2,272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 전직원들에게 지급된 성과급, 연봉 인상 등 인건비의 여파가 커 하락세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매출은 4,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이 중 해외 매출 비중은 1분기 전체 매출에서 94%에 해당하는 4,390억원이다. 

다만 직전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올랐다.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333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4,610억원으로, 인도 지역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서비스 종료 등의 이슈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땐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크래프톤은 신작 출시와 사업 확장으로 분위기 전환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자사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배그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신작 ‘배틀그라운드:뉴 스테이트’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배틀그라운드:뉴 스테이트는 배틀그라운드의 정교하고 현실감 있는 건플레이와 다양한 생존 전략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모바일에 최적화시켰고 재미를 배가시키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오리지널 배틀로얄 경험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인도 지역을 겨냥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개발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오로지 인도에서만 무료로 플레이 할 수 있고 현재 사전예약을 앞두고 있다. 인도 지역 이용자만을 위한 출시 기념 한정판 아이템과 이벤트, 콘텐츠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크래프톤 개발 스튜디오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한 PC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 등에 출시해 해외 매출 견인에 주력할 방침이다. 엘리온은 크래프톤의 개발 노하우가 집약된 PC MMORPG로 포탈 ‘엘리온’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양 진영 ‘벌핀’과 ‘온타리’의 모험과 전쟁의 세계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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