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이 기업공개(IPO)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사위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롯데렌탈이 기업공개(IPO)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상장을 목표하고 있는 롯데렌탈은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기업 가치 높이기에 총력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과연 IPO 시장에서 잭팟을 터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올해 하반기 IPO 시장 출격 대기… 롯데렌탈, 기업가치 높일까 

올해 IPO 시장에는 여러 대어급 기업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렌탈도 그 중 하나다. 롯데렌탈은 지난 2월 주관사를 선정한 뒤, 기업공개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KB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롯데렌탈은 IPO를 앞두고 재무전문가를 대거 전진 배치한 상태다. 지난해 8월 김현수 대표이사가 깜짝 발탁된 것을 시작으로, 재무통 인사들이 이사진에 대거 합류했다. 김현수 대표는 롯데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 전문가로 롯데쇼핑 재무부문장, 롯데손해보험 대표, 롯데물산 대표 등을 지낸 인사다. 

이외에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강성범 미래에셋대우 IB1부문 대표와 김원재 롯데지주 재무2팀장이 각각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한 바 있다. 이 같은 투자 및 재무전문가들이 투입된 것은 상장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롯데렌탈은 자동차 렌탈사업과 오토리스, 할부금융 사업을 영위하는 곳이다. 롯데그룹은 2015년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 등 계열사를 통해 롯데렌탈(옛 KT렌탈)을 인수한 바 있다. 롯데렌탈은 국내 렌터카 시장의 1위 사업자로, 조 단위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자업계에선 롯데렌탈의 기업가치를 1조5,000억원에서 2조원 사이로 관측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상장을 앞두고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수익성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면서, 이러한 행보는 더욱 탄력이 붙은 모습이다. 

롯데렌탈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9% 상승한 5,944억원, 당기순이익은 166.0% 상승한 188억원을 기록했다. 렌터카 사업 및 중고차 판매 실적이 상승세를 보인데다 자회사 그린카 실적이 호조세를 나타내면서 전체 실적이 크게 뛴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렌탈에 따르면 1분기 장기렌터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9% 증가한 2,691억원을 기록했다. 단기렌터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9% 상승한 504억원을 시현했다.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레저 활동 축소에도 성장세를 보인 점이 눈길을 끈다. 이외에 중고차 판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상승한 1,694억원을 기록, 최대 실적을 냈다.

회사 측은 “장기렌터카 차량 포트폴리오 개선 등으로 중고차 판매 매출 및 영업이익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흑자전환한 자회사 그린카도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롯데렌탈 측은 이 같은 실적현황을 전하며,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 연내 IPO를 마무리 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과연 롯데렌탈이 IPO 시장에서 흥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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