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1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한국갤럽이 21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5월 첫째주와 동률을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도 5월 첫째주와 같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1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34%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8%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8%였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지난 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와 비교하면 긍정평가가 2%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3%포인트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38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2%),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외교/국제 관계'(4%), '복지 확대', 전 정권보다 낫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84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30%),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코로나19 대처 미흡'(9%), '인사(人事) 문제',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5%), '독단적/일방적/편파적', '북한 관계'(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전국 여론의 바로미터인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전국 평균(34%)보다 2%포인트 낮은 32%를 기록했다. 반면,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전국 평균(58%)보다 4%포인트 높은 62%를 나타냈다. 수도권 중심의 부동산 값 급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보수텃밭인 대구ㆍ경북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10%대로 조사됐다. 이곳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17%(부정평가 78%)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8일과 20일 이틀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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