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 KT의 올해 주가 상승 전망을 긍정적으로 분석하는 등 ‘Digoco(디지코: 디지털+텔레콤) 기반의 ’변신‘ 효과를 KT가 톡톡히 보고 있다./ 사진=Getty images, 편집=박설민 기자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그동안 ‘정체돼 있는 통신사’라는 이미지를 가졌던 KT가 ‘Digoco(디지코: 디지털+텔레콤) 기반의 ’변신‘ 효과를 톡톡히 보는 듯하다. 실적 개선에 이어 증권가에서의 기대치도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승웅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KT는 Digico 기업으로의 전환으로 장기간 지속된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1일 실적발표 결과에 따르면 KT는 KT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각각 6조294억원, 4,4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5.4% 증가한 수치다. 

이승웅 연구원은 “KT의 올해 유무선 사업의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어 21년 별도 영업이익은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2022년 영업이익 목표를 올해 조기 달성할 가능성이 높으며 올해 DPS(주당배당금: 1주당 지급되는 배당금)는 최소 1,500원 이상으로 상향될 전망”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연구원 역시 올해 KT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아끼지 않는다. 김홍식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KT의 올해 전망은 이동전화 ARPU(가입자당평균매출), 인건비, 감가상각비, 마케팅비용 추세를 감안할 때 장기 이익 성장 추세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본사 영업이익 전망을 감안할 때 높은 배당금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으론 2022년 DPS가 1,800원까지 상승하고 진짜 5G 시대 돌입으로 기대배당수익률이 3.6%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예상하면 2022년엔 KT 주가가 5만원까지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KT의 향후 사업에서 ‘KT스튜디오지니’와 케이뱅크 등 자회사들이 차지할 비중이 매우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3년 케이뱅크와 스튜디오지니의 IPO가 추진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IPO란 ‘기업공개’라는 뜻으로 업 설립 후 처음으로 외부 투자자에게 주식을 공개하고, 이를 매도하는 업무를 의미한다.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연구원은 “KT의 자회사 가치가 급부상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는데, 케이뱅크와 스튜디오지니가 대표적”이라며 “이에 따른 주가 형성과 더불어 케이뱅크, 스튜디오지니 상장 추진이 주가 상승을 이끌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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