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의 새 주인이 내달 초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AP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베이코리아의 새 주인이 내달 초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매각 주간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예비입찰 참여 업체들에 내달 7일 본입찰을 진행한다고 통보했다. 

앞서 지난 3월 진행된 예비입찰에서는 신세계, 롯데, SK텔레콤,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바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옥션·G9을 운영하는 국내 3위권 이커머스 업체다. 2020년 기준 거래액은 20조원에 달한다.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시 단숨에 이커머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만큼 이번 인수전은 시작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여기에 최근 신세계가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을 뛰어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안팎의 관심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네이버와 신세계는 지난 3월 2,500억원 규모 지분 맞교환을 통해 온·오프라인 쇼핑 동맹을 맺은 관계다. 이외에도 업계에선 SK텔레콤과 MBK파트너스가 동맹을 맺어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다만 해당 업체들은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 같은 연합체 구성이 거론되는 데에는 높은 인수 가격 부담도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전에 참전할 경우, 인수가 부담을 나눌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베이 본사 측은 이베이코리아의 몸값으로 최대 5조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인수 희망자들은 이 같은 몸값에 적잖은 부담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 후보군은 이베이코리아의 몸값을 3조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가격 인식차 사이에서 이베이코리아를 품에 안는 곳이 누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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