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마더스클럽’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추자현 / JTBC 스튜디오
‘그린마더스클럽’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추자현 / JTBC 스튜디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배우 추자현이 ‘그린마더스클럽’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JTBC 새 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연출 라하나, 극본 신이원)은 ‘녹색어머니회’로 대표되는 초등커뮤니티의 민낯과 동네 학부형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린 작품이다. 아이 엄마라고만 생각했던 옆집 엄마들의 허를 찌르는 비밀이 드러나면서, 성인이 돼 만난 어른들의 진짜 우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들 예정이다.

추자현은 극 중 ‘핵인싸’ 엄마 춘희 역을 연기한다. 춘희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미모로도, 정보량으로도 서열 1위인 인물이다. 추자현은 2019년 방송된 JTBC ‘아름다운 세상’에서 보여준 짙은 모성애를 지닌 엄마와 180도 다른, ‘타이거맘’(호랑이처럼 자녀를 엄격히 관리하는 엄마를 뜻하는 신조어)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그가 보여줄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이목이 집중된다.

추자현은 1996년 SBS ‘성장느낌 18세’로 데뷔한 뒤, 1999년 SBS ‘카이스트’를 통해 두각을 드러냈다. 이후 드라마 ‘사랑의 유람선’(2000), ‘명량소녀 성공기’(2002), ‘오! 필승 봉순영’(2004) 등과 영화 ‘이대로 죽을 순 없다’(2005), ‘사생결단’(2006), ‘미인도’(2008), ‘실종’(2009)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갔다.

중국 활약도 눈에 띈다. 2004년 드라마 ‘대기영웅전’으로 중국 활동을 시작한 그는 ‘초류향전기’(2006), ‘양애화작진주우’(2007), ‘회가적 유혹’(2011)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현지에서 입지를 굳혔다. 특히 2011년 방송된 ‘회가적 유혹’이 ‘대장금’ 시청률을 뛰어넘는 대성공을 거두며 톱배우 반열에 올라섰다. 

그렇게 한동안 중국 활동에 전념한 추자현은 2019년 방송된 tvN ‘아스달 연대기’와 JTBC ‘아름다운 세상’으로 오랜만에 국내 시청자들과 만나 주목을 받았다. MBC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2010) 이후 9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그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긴 공백기를 느껴지지 않게 만들며 호평을 얻었다. 지난해 방영된 tvN ‘(아는 건 별로없지만) 가족입니다’를 통해서도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에 그가 ‘그린마더스클럽’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그린마더스클럽’은 JTBC 스튜디오에서 제작을 맡았으며, 내년 JTBC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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