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6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458만3,329명으로 상반기 대비 64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픽사베이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유료방송 가입자 수 역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6일 2020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조사검증 및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를 확정해 발표했다.

발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458만3,329명으로 상반기 대비 64만명이 증가했다.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폭의 경우 상반기 30만명대로 감소하는 듯 했으나 하반기 들어 60만명대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IPTV 부문의 경우 지난 2017년 종합유선방송(SO) 부문 가입자 수를 앞선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SO는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지난해 12월 말 기준 IPTV와 SO의 가입자 수는 각각 1,853만7,193명과 1,312만9,858명으로 약 541만명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사업자별로는 유료방송시장 전통의 강자인 KT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본사 기준 787만2,660명의 가입자와 22.76%의  가입자 점유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는 가입자 309만5,549명과 점유율 8.95%였다. 이에 따라 KT계열 유료방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는 총 1,096만8,209명으로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31.72%라는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KT의 뒤를 잇는 2위는 LG유플러스 계열이 차지했다. LG유플러스는 483만6,258명의 유료방송 가입자 수와 13.98%의 가입자 점유율을, 자회사인 LG헬로비전은 386만5,772명의 가입자와 11.1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 계열 유료방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는 총 870만2,030명이며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중 25.16%를 차지했다.

SK텔레콤에서 유료방송 부문을 담당하는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경우 IPTV 부문의 가입자 수는 554만6,012명, 가입자 점유율은 16.04%이다. 여기에 SK브로드밴드 SO 가입자 297만8,493명을 합칠 경우, 전체 가입자 점유율은 24.65%를 차지해 2위 LG유플러스를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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