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8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한국갤럽이 28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 순위가 15개월만에 바뀌었다. 그동안 ‘코로나19 대처’가 1위를 차지했으나, 이번 주에는 ‘외교/국제 관계’가 1위로 올라섰다.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과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8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37%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2%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10%였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지난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와 비교하면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3%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6%포인트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74명, 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3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2%),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북한 관계',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23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9%),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코로나19 대처 미흡',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5%), '인사(人事) 문제'(4%),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소통 미흡',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 '북한 관계', '외교 문제'(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서울과 인천ㆍ경기 등 수도권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전국 평균과 같은 37%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51%였고, 인천ㆍ경기에서는 55%를 나타냈다.

대전ㆍ세종ㆍ충청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0%대를 나타냈다. 이곳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9%인데 반해, 부정평가는 61%에 달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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