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이 보복운전으로 차량을 파손하고 운전자를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워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이 보복운전으로 차량을 파손하고 운전자를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3월 특수재물손괴와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법원은 내달 구 회장에 대해 선고를 할 예정이다. 

구 부회장은 보복운전을 하고 상대 차량 운전자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자산의 BMW 차량을 운전하던 중 벤츠 차량이 앞으로 끼어들자 이 차량을 앞지른 뒤 갑자기 멈춰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두 차량이 충돌해 벤츠 차량의 앞 범퍼 등이 파손됐지만, 구 회장은 자신의 차량을 타고 현장을 벗어나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피해 차량 운전자 A씨는 구 부회장 차를 쫒았다. A씨는 구 부회장을 발견하자 차량에서 내린 뒤 “경찰에 신고했으니 도망가지 말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런데 이 때, 구 회장은 자신의 차량을 밀어붙여 A씨 허리와 어깨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 부회장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간단한 접촉 사고였고, 수사 단계부터 피해자에게 사과해 합의했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성 부회장은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장남이다. 아워홈의 최대주주인 구 부회장은 2016년 아워홈의 등기이사에 선임된 후, 경영 전면에 등장한 바 있다. 최근 몇 년간 구 부회장은 경영권을 놓고 남매 간 경영권 분쟁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아워홈은 단체 급품, 식품 제조·유통, 외식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종합식품기업이다. 고(故) 구인회 LG 창업주의 셋째 아들인 구자학 회장이 LG유통으로부터 푸드서비스사업을 양수해 2000년 설립한 회사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