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전문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새롭게 영입했다. 올해 하반기 출범을 예상하고 있는 사업을 비롯한 상장까지 막힘없이 추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이슈 해소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전문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새롭게 영입했다. 올해 하반기 출범을 예상하고 있는 사업을 비롯한 상장까지 막힘없이 추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이슈 해소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카카오페이가 전문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새롭게 영입했다. 올해 하반기 출범을 예상된 사업을 비롯해 상장까지 막힘없이 추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이슈 해소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김남진 CISO에 대해 인사발령을 냈다. 김 CISO는 골드만삭스, 쿠팡, 토스증권 등 굵직한 기업들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인사로 업계에서 평가받고 있다. 김 CISO가 선임되기 이전에는 나호열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겸직해왔다.

김 CISO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골드만삭스에서 골드만삭스증권 부문장,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술리스크 관리자를 거쳐 쿠팡에서 핀테크 보안·개인정보 및 IT 인프라 책임자, 비바리퍼블리카 증권팀과 토스증권에서 CISO‧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CPO)를 역임했고 이날부터 카카오페이에 합류하게 됐다. 

김 CISO 영입은 카카오페이가 마이데이터 사업이 유예됨에 따라 사업 확장이 주춤했던 만큼 분야 경험 및 노하우가 풍부한 전문가를 영입, 사업 전반에 불안정한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는 연내 국내외 주식매매를 위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본인가 등 여러 사업들의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사업 모두 민감한 보안 이슈를 포함하고 있어 김 CISO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지난해 금융당국은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인 앤트그룹의 형사처벌·제재여부 등을 확인하지 못해 마이테이터 예비허가 심사를 보류했다.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심사를 받지 못한 카카오페이는 네이버페이, 토스 등 경쟁사들 대비 한 발 늦게 관련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이와 같은 상황으로 사업을 확장하는데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CISO 신고제도 실효성 확보를 주요 골자로 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에 따라 원활한 사업 확장을 위한 정치적 이슈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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