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2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발할라 라이징'을 정식으로 소개, 오는 29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2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발할라 라이징'을 정식으로 소개, 오는 29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신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을 정식 공개했다. 지난 2019년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달빛조각사’ 이후 차기 MMORPG 흥행작으로 자리잡아 성장세를 견인할 타이틀로 자리잡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 상반기 정식 출시… 성장세 반등에 주력

카카오게임즈는 2일 오전 11시 온라인을 통해 오딘의 버추얼 쇼케이스를 개최, 정식으로 게임을 소개하고 오는 29일 게임을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를 비롯해 △김재영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대표 △이한순 PD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모바일 퍼블리싱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오딘은 ‘삼국블레이드’를 개발한 이 PD, ‘마비노기 영웅전’ 등의 김범 아트 디렉터가 참여해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개발 신작이다. 북유럽신화를 기반으로 로키와 그의 자손들이 다른 신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라그나로크를 일으킨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출시 시점에 △미드가르드 △요툰하임 △닌다벨리르 △알브하임 등 총 4개의 대륙을 먼저 공개할 예정이다. 미드가르드는 초원이 주를 이루는 인간 거주지이며 요툰하임은 거인의 주거지로 척박한 구조물과 지형, 큰 고저차로 웅장한 지역이다. 

니다벨리르는 난쟁이들의 거주지로 눈이 쌓인 얼음 대륙으로, 알브하임은 강한 마력을 보유한 알브들이 거주하는 숲으로 묘사했다. 향후에는 5개의 지역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클래스는 △워리어 △소서리스 △로그 △프리스트 등 총 4종류를 선보인다. 이 클래스는 모션만 다른 딜러가 아닌 각기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클래스로 이용자 간 협동이 강조되는 콘텐츠에서 각자의 역할을 플레이할 수 있다. 

클래스들은 각 액티브 스킬, 패시브 스킬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계 스킬, 조건부 스킬 등 기능을 통해 스킬 콤보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각 클래스는 전직을 통해 상위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전직 클래스는 다른 전투 스타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2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오딘의 게임 정보, 출시일 등을 공개했다. 개발을 지휘한 이한순 PD가 이날 쇼케이스에 참석해 오딘을 소개하고 있다. /온라인 쇼케이스 갈무리
카카오게임즈는 2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오딘의 게임 정보, 출시일 등을 공개했다. 개발을 지휘한 이한순 PD가 이날 쇼케이스에 참석해 오딘을 소개하고 있다. /온라인 쇼케이스 갈무리

이와 함께 △북유럽 신들과 전투를 벌이는 ‘필드 보스 레이드’ △길드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보스와 전투하는 ‘길드 협동 던전’ △이용자들간 팀을 이뤄 대규모 혈투를 벌이는 ‘발할라 대전’ 등의 콘텐츠를 플레이할 수 있다. 필드 보스 레이드의 경우 신들과의 전투를 통해 이용자들은 해당 지역에서 신화 속 전설 장비들을 획득할 수 있다.

정해진 시간마다 출현하는 ‘월드 보스’와 공허의 균열을 통해 등장하는 ‘공허의 소환사’, 파티원끼리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종 보스를 물리치는 인스턴스 던전 형태의 ‘4인 파티 던전’ 등 다양한 콘텐츠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카카오게임즈가 구축한 심리스 필드에서 이용자들은 대부분의 제한없이 모든 지역을 누릴 수 있고 자유롭게 넓은 맵을 누비며 콘솔 수준의 오픈 월드를 경험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용자들에게 MMMORPG의 본질적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자체 개발 솔루션과 모니터링을 통해 불법 프로그램, 어뷰징 등을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이 본부장은 “적극적인 피드백들을 반영해 주기적으로 밸런스를 조정하는 등 열려있는 게임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최상의 그래픽으로 개발한 오픈 필드에서 개인과 집단 협동 경쟁을 통해 도전과 성장의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전예약을 개시한 이후 별다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던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오딘을 출시, 하반기에는 성장세를 견인할 타이틀로 만드는데 주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기존에 서비스하고 있는 타이틀들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게임 사업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달빛조각사의 매출 순위는 91위,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언 테일즈'는 43위에 올라있다. 이들 타이틀의 매출 순위는 전일 대비 각각 6위, 26위 떨어진 수치다. 올해 초 출시한 모바일 신작 ‘앨리스클로젯’은 이미 매출 100위권을 벗어났다. 

PC방 주간 리포트를 제공하는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된 PC온라인 ‘엘리온’은 5월 4주차에 20위권을 벗어났다. 더로그에 따르면 같은 기간 3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현재 가디언 테일즈가 비교적 높은 매출 순위를 유지하고 있고 올해 1분기 매출의 대부분을 견인하고 있지만 단일 타이틀로 성장세를 견인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오딘은 콘솔 규모의 오픈월드, 콘텐츠를 기반으로 PC온라인과 모바일을 동시에 지원하는 등 기존과 차별화된 타이틀인 만큼 올해 하반기부터 기존 타이틀들의 부진을 상쇄하고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는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타이틀의 성과들이 다소 아쉬운 만큼 오딘으로 성과를 내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달빛조각사의 뒤를 잇는 흥행 MMORPG로 평가받는 만큼 카카오게임즈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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