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서비스센터가 시운전 관련 논란에 휩싸였다.
르노삼성자동차 서비스센터가 시운전 관련 논란에 휩싸였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극심한 판매부진과 노사갈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가 이번엔 서비스센터에서 불미스런 논란에 휩싸였다. 2022년형 XM3 국내 출시 및 수출 본격화로 찾아온 반등의 계기에 찬물을 끼얹게 된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르노삼성의 한 지정서비스센터에서 입고된 차량의 시운전과 관련된 논란이 불거졌다. 수리를 위해 3일 간 차량을 맡기고 되찾은 고객이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서비스센터 직원이 해당 차량을 출퇴근에 사용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출퇴근에 사용된 거리는 왕복 약 50km가량이었고, 심지어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등 난폭하게 운전한 모습도 확인됐다. 

이에 대해 해당 서비스센터는 시운전이었다고 해명했으나, 시운전 여부를 사전에 고지하거나 동의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운전 과정을 기록한 점검표도 존재하지 않았다.

황당한 일을 겪은 이 고객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를 공개했으며, 비상식적이고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르노삼성 관계자는 “시운전과 관련해서는 사고 시 조치 등의 내용을 담은 매뉴얼을 갖추고 있으며, 고객에게 안내하고 서명을 받은 뒤 진행하는 것이 정상적인 절차”라며 “이번에는 이러한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관련된 조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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