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자사의 메신저 다이렉트 메신저(DM)를 통해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 이용자들을 위한 인스타그램용 메신저 API를 공개했다.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이 자사의 메신저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통해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 이용자들을 위한 인스타그램용 메신저 API를 공개했다. /인스타그램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인스타그램이 자사의 ‘다이렉트 메시지(DM)’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사업을 전개한다. 비즈니스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기존의 수익 모델을 강화시키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인스타그램은 2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최된 페이스북 연례 개발자 행사 ‘F8 리프레시’에서 DM 메시지 내 챗봇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인스타그램용 메신저 API(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공개했다.

인스타그램은 이번 API를 최근 DM이 소비자, 비즈니스 기업 간 주요 소통 채널로 급부상함에 따라 보다 편리하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비즈니스 계정은 인스타그램 내 통합 응대 메시지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인스타그램 피드 댓글, 스토리 답장 등을 통해 소비자가 남긴 문의를 DM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고 CRM(고객 관계 관리), 발주를 관리하는 외부 솔루션과 통합도 가능하다. 

또한 공개된 API를 활용해 자동응답 챗봇 서비스 개발도 가능하며 챗봇 서비스를 통해 비즈니스 운영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이를 통해 빠른 응대로 소비자들의 만족도 향상 및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API 공개는 DM을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보다 편리한 기능들을 제공해 기존 커머스 사업들과 연계성을 강화,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 이용자들이 경쟁사로 이탈 하는 것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4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콘텐츠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CEO는 상품 판촉에 적합한 크리에이터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휴 장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도 밝힌 바 있다.

더구나 최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서비스들이 론칭되고 있어 인스타그램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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