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모바일 신작 '제2의 나라' 출시가 임박했다. 인기리에 서비스해온 타이틀들의 흥행 요소를 이식한 만큼 흥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분위기다. /넷마블
넷마블의 모바일 신작 '제2의 나라' 출시가 임박했다. 인기리에 서비스해온 타이틀들의 흥행 요소를 이식한 만큼 흥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분위기다. /넷마블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넷마블의 올해 첫 모바일 신작 ‘제2의 나라’ 출시가 임박했다. 흥행 여부에 대한 업계와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넷마블이 인기리에 서비스해온 타이틀들의 흥행 요소들을 이식한 만큼 출시 전부터 흥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분위기다.

◇ 흥행 타이틀 다수 보유… 서비스 운영 방향 승부 가를 듯

넷마블은 오는 10일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2의 나라’를 출시한다. 제2의 나라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의 협업으로 개발한 유명 게임 지식재산권(IP) 니노쿠니를 기반으로 하는 넷마블의 올해 첫 모바일 게임이다. 

제2의 나라는 오는 10일 출시 예정이다. 국내외 팬층이 탄탄한 지브리풍 그래픽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며 기존 IP와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 대만 등 5개 지역에 선보일 예정이다. 

정식 출시 전이지만 제2의 나라 흥행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업계에서는 나오고 있다. 그동안 넷마블이 서비스하고 있는 타이틀 중 흥행을 견인했던 타이틀들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2의 나라는 지난해부터 다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MMORPG 장르다. 지난해 넷마블은 MMORPG ‘A3:스틸 얼라이브’와 ‘세븐나이츠2’를 출시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출시된 이들 타이틀은 여전히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7일 구글플레이 매출 기준 A3:스틸 얼라이브는 15위, 세븐나이츠2는 6위에 올랐다. 두 타이틀 모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대형 타이틀들과 입지 다툼을 벌이고 있지만 꾸준히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일본 IP를 사용했다는 점도 흥행 가능성이 높은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019년 출시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는 일본의 인기 만화 ‘일곱 개의 대죄’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이다.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58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준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MMORPG 장르이며 국내에서도 호응이 높은 일본 IP를 기반으로 한 만큼 실적을 견인하는 타이틀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분석도 업계에서는 나온다. A3:스틸 얼라이브와 세븐나이츠2,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 등 이들 타이틀도 넷마블의 실적에서 적잖은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넷마블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704억원으로 이 중 RPG 매출 비중이 34%, MMORPG 매출 비중은 30%에 달한다. 타이틀별 비중을 살펴보면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가 15% △세븐나이츠2는 13% △A3:스틸 얼라이브는 5%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이번 달 대형 MMORPG 신작들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서비스 운영 방향에 따라 승기가 좌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9일 모바일 MMORPG 신작 ‘오딘:발할라 라이징’ 출시 소식을 알렸고,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신작 ‘블레이드&소울2’도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달 출시가 높게 점쳐지고 있다. 

넷마블도 이를 인지하고 있는 만큼 이용자들과 접점을 늘리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제2의 나라 정식 출시 소식을 알린 넷마블은 향후 업데이트 계획, 운영 방향 등을 제시하는 ‘프리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이 서비스해온 타이틀 중 이용자들이 최근 선호하는 요소들이 다수 포함됐다”며 “이번 달 출시 예정인 대형 신작들이 많아 이용자들의 집중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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