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앱 화면을 대폭 개편하고 단건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우아한형제들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앱 화면을 대폭 개편하고 단건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우아한형제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배달앱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 앱 화면을 전면 개편하는 한편, ‘단건배달’을 본격 도입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거침없이 확장해나간 배달의민족의 높아진 위상을 새삼 실감케 하는 변화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앱 화면을 개편하고 단건배달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의 이번 앱 화면 개편은 11년 만의 대대적 변화라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크다. 특히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사업영역을 확장해온 배달의민족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기존 배달의민족 앱 화면은 한식·분식·치킨·피자·중국집·디저트 등 음식 종류를 나열한 메뉴판 형태가 가장 먼저 중심에 노출됐다. 반면, 개편된 앱 화면은 배달의민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7개 서비스가 가장 먼저 노출된다. 배달, 배민1, 포장, 마트장보기, 쇼핑라이브, 선물하기, 전국별미 등이다. 

이에 대해 우아한형제들 측은 “푸드 슈퍼 앱(Super app)을 지향한 것이 특징”이라며 “고객들은 앱 이용 목적에 따라 음식을 주문할지, 생필품이나 식재료를 구매할지, 선물하기로 배민상품권을 보낼지, 전국 각지 유명 음식을 주문할지 등을 첫 화면에서 직관적으로 선택하고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배민1’은 최근 배달앱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단건배달’ 서비스다. 배달의민족과 계약한 전업 라이더 또는 부업 커넥트가 1건의 주문을 고객에게 곧바로 배달하는 ‘배민1’ 서비스는 서울 송파구 지역에서 우선 도입된다. 향후 서비스 지역 확대에 따라 앱 화면 적용도 확대될 예정이다.

이로써 배달의민족을 이용자들은 음식을 주문하는데 있어 선택권이 한층 넓어지게 됐다. ‘배달’ 서비스엔 국내 배달앱 중 가장 많은 음식점이 입점해있고, 배달은 업주 또는 외부대행업체가 담당한다. ‘배민1’ 서비스는 보다 빨리 음식을 배달받을 수 있고, 기존엔 배달을 하지 않던 동네 맛집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입점업주들 역시 보다 효율적이고 능동적인 운영을 통해 수익 증대를 추구할 수 있게 됐다. ‘배달’ 서비스는 월 8만8,000원의 정액제 광고상품을 통해 입점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고, ‘배민1’ 서비스는 신규 고객 창출에 용이하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1’ 서비스의 주문 중개 이용료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 민간 푸드 딜리버리 플랫폼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이라며 “주문 중개 이용료는 건당 12%(카드수수료 및 결제이용료 별도), 배달비는 6,000원이다. 이는 기존 단건배달 업계의 통상 수수료율 보다 3%포인트가량 낮다”고 강조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앱 화면 개편 및 단건배달 서비스 도입을 계기로 프로모션을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 ‘배민1’ 서비스의 중개 이용료는 건당 100원(카드수수료 및 결제이용료 별도), 배달비는 5,000원이 적용된다. 또한 배민1을 처음 시작하는 입점업주를 위해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개편은 ‘음식과 관련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고민의 결과”라며 “고객들께는 쉽게 접근해 유용하게 쓰는 서비스, 입점 사장님들께는 매출 증대에 가장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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