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올해 2월에 이어 다시한번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급변하는 국내 모빌리티 게임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 만큼 몸집을 키우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뉴시스
카카오모빌리티가 올해 2월에 이어 다시한번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급변하는 국내 모빌리티 게임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 만큼 몸집을 키우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 2월에 이어 국내 모빌리티 업계 최대 규모 투자 유치를 끌어냈다. 급변하는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 만큼 몸집을 키우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9일 글로벌 투자사 TPG 컨소시엄과 칼라일로부터 총 1억2,500만 달러(한화 약 1,400억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TPG 컨소시엄와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V가 각각 1억1,680만 달러(한화 약 1,307억원), 820만 달러(한화 약 92억원)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양사 모두 대규모 투자 이후 추가로 집행한 것이다.

TPG 컨소시엄은 지난 2017년 카카오모빌리티 첫 투자자로 나서 5,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고 칼라일은 지난 2월 2,2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추가 투자 유치로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보다 확장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내 2,000만명의 자차 소유자를 위한 △세차 △정비 △전기차 충전 등의 서비스를 출시하며 연간 10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차량 애프터마켓 시장에서의 성장을 견인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에는 국내 세차 및 정비 및 중고차 분야 전문기업들과 전방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카카오내비에 ‘내 차 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 향후 자차 소유 이용자를 위한 별도의 전용 플랫폼을 구축하고 더욱 다양한 차량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이르면 이달 말 퀵 서비스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음식 배달을 중심으로 형성된 국내 퀵 시장에서 입지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이미 시장에 자리 잡은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 사업 규모를 키우는 것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올해 다양한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추가 투자 유치를 통해 몸집을 키우고 시장 점유율을 사수함과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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