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에 송기춘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 윤성욱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이경수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특별위원회 위원장,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안성욱 법률사무소 성문 대표변호사,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에 최창원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을 내정했다. /청와대-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에 송기춘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 윤성욱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이경수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특별위원회 위원장,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안성욱 법률사무소 성문 대표변호사,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에 최창원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을 내정했다. /청와대-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장관급인 군사망사고진상위원회 신임 위원장에 송기춘 전북대 법학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또 차관급 인사로 신임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 윤성욱 현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을 승진 발탁했다. 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이경수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장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에 안성욱 변호사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최창원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을 각각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5명의 장·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송기춘 신임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장은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민주주의법학연구회 회장, 한국공법학회장, 전북평화와인권연대 공동대표,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교수를 역임했다.

청와대는 송 신임 위원장이 군 사망사고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조사, 진상을 규명함으로써 사자(死者)의 명예 회복 등 위원회의 주요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성욱 신임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은 서울 경기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경영학으로 석사 학위를, 미국 미주리대에서 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사회에 입문한 뒤, 기획재정부 국유재산심의관, 재정관리국장, 재정혁신국장을 거쳐 경제조정실장까지 올랐다.

박 수석은 “윤 차장은 현안 대응·해결 능력이 뛰어나고, 소통 능력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코로나19,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등 경제․사회 분야 핵심 현안에 대한 정책조정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경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경북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주립대 오스틴캠퍼스에서 물리학 박사를 받았다. 국가핵융합연구소장, 국제혁융합실험로(ITER) 이사회 부의장을 거쳐 부총장까지 지냈다. 현재 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 수석은 “이 본부장은 30년 이상 핵융합 연구 현장과 국제기구에서 활동해 온 과학자로, 과학기술 전문성은 물론 뛰어난 업무 추진 능력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디지털 뉴딜, 탄소중립, 코로나19 위기 극복 등의 현안을 과학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국가연구개발 투자 방향을 설정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성욱 신임 권익위 부위원장은 성남서고등학교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고시 33회 출신으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반부패특별수사본부, 부산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서울동부지검 공판송무부장 등 검찰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현재 법률사무소 성문에서 대표변호사를 지내고 있다.

청와대는 안 부위원장이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의 안착, 공익신고 활성화와 신고자 보호 강화 등 공정사회 실현을 위한 핵심 반부패·청렴 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창원 신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서울 관악고를 거쳐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일본 사이타마대학에서 정책학으로 석사를, 서울시립대에서 행정학으로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행정고시 36회로 관직에 입문한 뒤 국무조정실 내에서 성과관리정책관, 사회복지정책관, 경제조정실장,국무1차장을 역임했다.

박 수석은 최 원장에 대해 “국정철학과 정책 현안에 대한 깊은 이해와 남다른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공무원인재개발원을 4차 산업혁명, 저출산․고령화 등 시대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혁신인재 양성의 산실로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공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의 전역을 6월 10일부로 재가했다. 

이 총장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책임을 지고 지난 4일 사의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은 2시간여 만에 이 총장의 사의를 즉각 수용했다. 이후 이 총장은 ‘사표’에 해당하는 전역지원서를 지난 7일 제출했다.

박 수석은 “현역 군인이 의원전역을 하기 위해서는 군 복무 중의 비위 사실 유무 등 전역 제한 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감사원, 검찰청, 수사기관 등에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 바, 각 기관으로부터 관련 절차를 거쳤으며 절차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 관련, 현재까지 국방부 감사 결과는 참모총장으로서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는 지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추후라도 참모총장이 관여된 사실이 확인되면 수사기관에서 조치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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