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메이커스의 거래액이 4,000억원을 돌파했다. 반년 만에 1,000억원을 달성한 카카오커머스는 이 기세에 힘입어 다양한 상품 큐레이션으로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뉴시스
카카오메이커스의 거래액이 4,000억원을 돌파했다. 반년 만에 1,000억원을 달성한 카카오커머스는 이 기세에 힘입어 다양한 상품 큐레이션으로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카카오메이커스의 누적 거래액이 4,000억원을 넘어섰다. 중소 브랜드부터 대형 브랜드까지 이용자들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군을 발굴해 선보여 온 카카오메이커스는 차별화된 상품 큐레이션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커머스는 14일 카카오메이커스의 누적 거래액이 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3,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지난 2016년 서비스 출범 이후 2년 만인 2018년 거래액 5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 2019년에는 1,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2016년 설립 당시 카카오커머스는 주문 생산을 통해 제조업의 고질적인 재고 문제 해결에 주력해왔다. 사전 주문을 통해 소비자들의 수요를 파악하고 예측된 수요만큼 생산해 불필요한 비용과 재고로 인한 경제적, 환경적 손실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중소 브랜드의 아이디어 상품을 기반으로 주문 생산을 시도한 카카오메이커스는 최근에는 대형 브랜드로 제품 영역을 확장하며 성장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중소 브랜드 뿐만 아니라 대형 브랜드에서도 재고 없는 상품 제작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5월 오뚜기는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오뚜기 고기리 들기름막국수를 선공개, 주문 시작 3시간 만에 준비한 1만 세트 주문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비교적 높은 가격대의 ‘스마트 모니터 M5 화이트 에디션’을 선공개하고 일주일 동안 1,200개의 주문을 성공시켰다.

카카오메이커스는 향후에도 중소 브랜드, 대형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은 다양한 상품군을 큐레이션, 현재의 성장세를 유지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메이커스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 실적의 기여도도 상당 부분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을 업계에서는 내놓는다. 카카오커머스의 올해 1분기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이 중 카카오메이커스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79% 오르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카카오의 톡비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3,615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선주문 후제작 방식에 대형 브랜드들의 호응도 적지 않은 만큼 이들의 인지도에 따른 소비자들의 유입이 대폭 이어질 가능성도 높은 만큼 당분간 카카오커머스의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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