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올해 5월 기준 ICT 수출은 177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7.4%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6월 이후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편집=박설민 기자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띄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4일 올해 5월 기준 ICT 수출은 177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ICT수출액의 경우 역대 5월 수출액 중 2위 수출 규모에 해당한다. 수입액이 105억1,000만 달러인 것을 감안해 무역수지(수출-수입)를 계산해보면 72억2,000만 달러의 흑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전년 동월 대비 27.4% 늘어 지난해 6월 이후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 ICT산업의 핵심이라 볼 수 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의 호조가 눈에 띈다.

반도체 수출의 경우 지난달 기준 101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 2018년 11월 107억9,0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30개 만에 100억 달러대에 재진입 하는데 성공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메모리 부문 수출액은 65억7000만 달러, 시스템 반도체 부문 수출액은 30억2,000만 달러로 각각 전년대비 13.6%, 55.7%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의 경우엔 지난달 수출액 17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7% 늘었다. 세부 품목별로는 △OLED(9억7,000만 달러, 64.2%↑) △LCD(4억8,000만 달러, 7.1%↑) △부분품(3억3,000만 달러, 34.6%↑)로 집계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반도체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단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수출이 모두 동반 상승한 영향”이라며 “디스플레이의 경우엔 모바일 수요 확대 등에 따른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및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부분품 수출이 지속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휴대폰과 컴퓨터·주변기기 부문 역시 올해 5월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휴대폰의 경우 10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0% 성장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완제품(4억1,000만 달러, 20.8%↑)△부분품(6억2,000만 달러, 62.9%↑) 모두 동시 증가세가 지속돼 7개월 연속 수출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전년 동기 대비 9.8% 성장한 13억3,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