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우체국의 택배사업 축소 시,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CJ대한통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CJ대한통운이 우체국의 택배사업 축소 시,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17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우체국이 민간택배사업을 중단할 경우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2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2분기 실적을 기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흐름이 강화될 것”이라며 “(특히) 우체국이 민간택배사업을 중단할 경우 가장 큰 수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언론을 통해선 우체국이 택배사업을 소포사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2021년 하반기까지 이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일제히 쏟아진 바 있다. 

양 연구원은 “보도된 기사가 사실일 경우 약 1억5,000박스(우체국 전체 물량의 약 60%)의 택배 물량이 동사를 포함한 경쟁업체에게 이전될 가능성 높다”며 “특히 점유율, 단가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 CJ대한통운이 상당 부분을 흡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양 연구원은 “우체국의 2020년 기준 택배처리량 약 2억5,000개의 60%에 해당하는 1억5,000박스 중 50%가 CJ대한통운으로 이전될 경우 매출은 약 1,6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CJ대한통운의 2분기 매출액은 2조9,230억원, 영업이익은 1,082억원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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