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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평정영’ 관계 부정했던 크래프톤, 중국서 제재 받을까
‘화평정영’ 관계 부정했던 크래프톤, 중국서 제재 받을까
  • 송가영 기자
  • 승인 2021.06.17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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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상장을 앞두고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중국 텐센트가 서비스 중인 '화평정영'과 관계가 있음을 공개하면서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중국 게임 시장에서 적잖은 수익을 거두고 있음이 드러난 만큼 중국 정부 차원의 제재가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상장을 앞두고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중국 텐센트가 서비스 중인 '화평정영'과 관계가 있음을 공개하면서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중국 게임 시장에서 적잖은 수익을 거두고 있음이 드러난 만큼 중국 정부 차원의 제재가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크래프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크래프톤이 중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화평정영’과 관계가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그동안 중국 게임 시장에서 수익을 거두고 있었던 것이 알려지면서 중국 정부로부터 제재가 이뤄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크래프톤이 16일 금융당국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텐센트가 개발하고 있는 화평정영에 대해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 배분 구조에 따라 수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내에서 게임 관련 규제가 확대되거나 중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등의 경우 당사가 이로 인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실제 발생하는 경우 당사 사업, 재무상태 및 영업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평정영은 지난 2019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유사하게 텐센트가 출시한 모바일 게임이다. 이와 관련해 크래프톤은 화평정영과 연결고리도 없고 로열티도 받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 때문에 텐센트의 배틀그라운드 표절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크래프톤이 인도 게임 시장에서 서비스를 중단하고 중국 게임 시장에서도 사실상 진출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매출을 견인하면서 화평정영과의 관계에 대한 의문도 적지 않았다. 올해 1분기 크래프톤의 연결 기준 매출은 4,610억원으로 이 중 해외 매출이 4,390억원이다. 전체 매출 90% 이상을 차지하는 셈이다. 

상장을 앞두고 중국 게임 시장에서 수익을 거두고 있었다는 점이 공식화됨에 따라 업계에서는 지난 2017년 판호 발급 이후 중국 게임 시장 진출이 어려워진데 따른 불가피한 행보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중국 게임 시장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화평정영에 대해 중국 정부의 제재가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화평정영의 중국 내 서비스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국의 기업을 통해 적지 않은 수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현지 이용자, 매체 등에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크래프톤이 중국 게임 시장에서 수익을 거두고 있지만 서비스되고 있는 화평정영에 크래프톤이 적극 개입하고 있지 않고 중국 게임‧IT 기업인 텐센트가 화평정영을 직접 서비스하고 있는 만큼 우선은 중국 정부가 상황을 예의 주시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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