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폰아레나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략 폴더블폰 모델 ‘갤럭시Z플립3’가 양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갤럭시Z플립3의 출시 예상 모습./ 사진=렛츠고디지털 홈페이지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삼성전자의 전략 폴더블폰 모델 ‘갤럭시Z플립3’가 양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내외 폴더블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관심이 삼성전자에 모아지고 있다.

19일 미국의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IT팁스터(내부 정보 유출자) 존프로서의 발언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지난 14일부터 갤럭시Z플립3의 양산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폰아레나 측은 “존 프로서는 프론트페이지테크 웹사이트를 통해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대량 양산을 시작했다고 발언했다”며 “생산량은 하루 5~7만여대 이를 것이며, 삼성전자는 오는 8월 3일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이 두 모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 예정인 갤럭시Z플립3는 폴더블폰 최초로 UDC(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UDC는 화면 아래 카메라를 배치하는 기술이다. 디스플레이 아래로 전면 카메라가 들어가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는 평시에는 이용자들에게 카메라가 보이지 않아 ‘꽉 찬’ 화면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상징이었던 S펜도 갤럭시S21울트라 모델에 이어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앞서 출시된 모델보다 가격이 최대 20% 저렴하게 출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의 IT전문매체 샘모바일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3은 959달러로 한화 108만원대 수준이다. 이는 전작 갤럭시Z플립 5G 대비 약 30~50만원 정도 저렴한 가격이다.

IT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갤럭시Z플립3를 기반으로 삼성전자가 중국의 5G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좀 더 키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입장이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글로벌 5G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했음에도, 가장 거대한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큰 힘을 내진 못했다. 샤오미, 비보 등 중국 자국 내 브랜드의 저가 물량공세를 뚫긴 어려웠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오우디 이사는 “삼성은 5G스마트폰에서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큰 포트폴리오 격차가 있다”며 “삼성은 세계 최대 5G 시장 인 중국에서 지극히 낮은 입지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여전히 공급 업체의 전망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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