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의 임기만료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임 인선에 대해 안팎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의 임기만료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임 인선에 대해 안팎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위 사장의 임기는 오는 9월 17일 만료된다. 예금보험공사(예보)는 조만간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해 인선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보 사장은 임추위 추천을 거쳐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가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현재까지 차기 사장과 관련된 하마평은 없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선 위 사장의 연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역대 예보 사장 출신 중 연임 사례가 없다. 하지만 최근 일부 금융 공공기관에서 기관장 연임 사례가 나오면서 위 사장 역시 연임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여기에 주요 중점 사업 마무리 차원에서 기존 기관장 체제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있다. 예보는 ‘착오송금 반환제도’ 제도를 안착시켜야 하는 과제를 품고 있다. 해당 제도는 송금인이 실수로 잘못 송금한 돈을 예금보험공사가 대신 찾아주는 제도로, 내달 7일 시행된다. 

또한 예보는 올해 공적자금 회수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예보는 최근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한화생명과 우리금융지주 등의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보는 최근 한화생명 매각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또한 예보는 지난 4월 우리금융지주 보유 지분 2%를 매각한 데 이어, 추가 지분 매각도 검토 중이다. 예보는 우리금융 지분 15.25%(약 1억1,016만주)를 보유한 1대 주주다. 정부는 우리금융 보유 지분을 2022년까지 전량 매각할 방침을 세운 상태다. 이에 이 같은 일련의 사업을 마무리 짓기 위해 위 사장의 임기가 1년 더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한편 위 사장은 경제관료 출신이다. 행정고시 32회를 합격해 공직을 시작한 그는 기획예산처 산업재정 1과장, 건설교통재정 과장,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 정책총괄과장, 기획조정실 기획재정담당관, 국고국장을 거쳐 2018년 예보 사장에 선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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