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랑종’이 오는 7월 14일 개봉일을 확정했다. /쇼박스
영화 ‘랑종’이 오는 7월 14일 개봉일을 확정했다. /쇼박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나홍진 감독이 기획‧제작하고, 태국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을 맡아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랑종’이 개봉일을 확정하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작품이다. 나홍진 감독이 영화 ‘곡성’(2016) 이후 선보이는 새로운 프로젝트이자, 첫 제작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나홍진 감독은 기획과 제작은 물론, 직접 시나리오 원안을 집필했다. 여기에 데뷔작 ‘셔터’(2005)로 태국 호러 영화의 새 지평을 연 ‘천재 감독’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을 맡아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랑종’은 이미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프랑스 배급사 조커스 필름(The Jokers Films)이 프랑스 배급을 결정하는 등 제작 초기부터 영화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조커스 필름은 영화 ‘기생충’ ‘아가씨’ 등 칸국제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은 한국 영화들을 먼저 알아 본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급사다.

앞서 조커스 필름  CEO 마누엘 쉬셰(Manuel Chiche)는 “나홍진 감독이 이끄는 ‘랑종’은 아주 흥미롭고 무서운 영화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또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태국에서 가장 흥미로운 감독 중 한 명으로, 그가 이 이야기를 통해 비상하고도 오싹한 스릴감을 전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두 감독을 향한 남다른 신뢰를 내비치기도 했다. 

22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압도적인 분위기 속 미스터리한 비주얼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짙은 안개로 둘러싸인 깊은 숲 한가운데 자리한 석상의 모습은 태국 북동부 이산 지역의 이국적인 풍광을 고스란히 담아내 이목을 끈다. 그곳에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기에 시작과 끝을 알 수 없이 뒤얽혀 내려오는 덩굴과 바위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깊은 나무뿌리, 가지런히 놓인 촛대 등 석상 주변을 둘러싼 기이한 풍경은 ‘신이 부른 핏줄’이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극강의 스릴을 예고하는 ‘랑종’은 오는 7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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