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집’에서 잔망스러운 매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윤지온 / JTBC ‘월간 집’ 방송화면 캡처
‘월간 집’에서 잔망스러운 매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윤지온 / JTBC ‘월간 집’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잔망스러움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월간 집’ 속 배우 윤지온의 활약에 안방극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JTBC 수목드라마 ‘월간 집’(연출 이창민, 극본 명수현)은 집을 ‘사는(live)’ 곳이라고 생각하는 여자와 집은 ‘사는(buy)’ 것이라고 보는 남자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윤지온은 극 중 사진작가인 신겸(정건주 분)의 포토 어시스턴트이자 유튜버 장찬 역을 ‘찰떡’ 같이 소화, 극의 활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윤지온은 지난 16일 방송된 ‘월간 집’ 첫 회부터 장난기 가득한 캐릭터의 개성을 차지게 살려내며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핸드폰 장비를 들고 유자성(김지석 분)과 신겸의 추격전을 쫓아가 담아내는가 하면, 신겸 앞에서 깐족거리는 모습 등을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유쾌함을 자아냈다.

장찬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윤지온 / JTBC ‘월간 집’ 방송화면 캡처
장찬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윤지온 / JTBC ‘월간 집’ 방송화면 캡처

여기에 살아 숨쉬는 표정 연기는 장찬 역의 매력을 더한다. 김치 폭탄을 맞은 유자성과 나영원(정소민 분) 앞에서 대놓고 코를 틀어막으며 눈을 찌푸리는 장면, 나영원과 신겸의 이야기를 몰래 듣고 있다가 “나 기자님 좋아해?”하고 놀라는 장면 등 거침없는 캐릭터 성격처럼 시원시원한 윤지온의 표정 연기는 캐릭터를 한층 더 입체적으로 느껴지게 만들고 있다.

정건주와의 ‘브로맨스’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티격태격하는 ‘찐친 케미’를 유쾌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중독성을 자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얄미움과 사랑스러움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그의 활약은 ‘신스틸러’ 그 자체다.

윤지온의 ‘잔망스러운’ 매력이 빛을 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 여성극작가전 ‘일어나 비추어라’로 데뷔한 윤지온은 ‘히스토리 보이즈’(2016), ‘은밀하게 위대하게’(2017) 등 여러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통해 연기력을 쌓아나갔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메모리스트’, ‘멜로가 체질’, ‘이별유예, 일주일’, ‘은주의 방’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모습을 드러낸 윤지온 / tvN ‘메모리스트’, JTBC ‘멜로가 체질’, 왓챠 ‘이별유예, 일주일’, Olive ‘은주의 방’ 방송화면 캡처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메모리스트’, ‘멜로가 체질’, ‘이별유예, 일주일’, ‘은주의 방’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모습을 드러낸 윤지온 / 각사 방송화면 캡처

또 2016년 방송된 tvN ‘기억’으로 안방극장에 진출, SBS ‘우리 갑순이’(2016), tvN ‘비밀의 숲’(2017), KBS2TV ‘최고의 한방’(2017), Olive ‘은주의 방’(2018) 등 다수 작품에서 활약했다. 특히 2019년 방송된 JTBC ‘멜로가 체질’에서 은정(전여빈 분)의 친동생 이효봉 역을 맡아, 미워할 수 없는 남동생의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tvN ‘메모리스트’(2020)에서 붙임성 좋은 막내 형사 오세훈 역으로 어두운 작품 속 쉼표 역할을 해내는가 하면, 웹드라마 ‘이별유예, 일주일’(2021)에서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소화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일찌감치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tvN ‘지리산’ 출연을 확정 지은 윤지온. 그가 막힘없는 드라마 행보로 ‘신스틸러’로 존재감을 굳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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