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펄어비스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의 판호를 발급했다. 이를 시작으로 중국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 판호 발급을 기다리고 있는 국내 게임들에도 판호 발급이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펄어비스
중국 정부가 펄어비스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의 판호를 발급했다. 이를 시작으로 중국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 판호 발급을 기다리고 있는 국내 게임들에도 판호 발급이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펄어비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중국 정부가 국내 게임사 펄어비스가 개발·서비스하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의 판호를 발급했다. 지난 몇 년간 국내 게임사들의 MMORPG 장르에 대한 판호 발급이 이뤄지지 않았던 만큼 이번 판호 발급으로 중국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 MMORPG 서비스를 전개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중국국가신문출판서는 28일 검은사막 모바일을 포함한 총 43개의 게임에 대한 판호를 발급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펄어비스가 개발한 PC온라인 ‘검은사막’을 재해석한 모바일 MMORPG로 자체 게임엔진 엔진으로 만든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성을 극대화한 타격감, 온라인게임 수준의 수준 높은 커스터마이징, 플랫폼에 최적화된 전투와 생활 콘텐츠가 특징이다. 

출시 이후 대만·일본 게임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지난 2019년 12월 북미·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재는 150여개국에서 12개 언어로 번역해 서비스 중이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중국 서비스 관련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며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최대 게임 사이트 17173에 모바일 게임 기대 순위 3위에 오르는 등 현지 이용자들의 기대가 큰 만큼 현지화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판호 발급에 업계에서는 어느정도 예상한 분위기다. 지난해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의 판호 발급 이후 한두차례 추가적으로 판호 발급이 이뤄졌고 여러 산업에서 한중 양국간 관계가 완화되는 조짐이 보였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게임 시장 진출을 위해 판호 발급을 기다리고 있는 게임사는 넷마블을 비롯해 △넥슨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웹젠 △엠게임 등이다. 이들 게임사들은 중국에 자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들에 대해 판호를 신청해 놓은 상황이지만 몇 년 째 발급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 MMORPG 장르인 검은사막 모바일의 판호 발급으로 국내 게임사들의 다른 모바일 게임들도 판호 발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판호 시장은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거듭 언급한 바 있다”며 “국내 게임사들이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들의 판호 발급도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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