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을 외치는 은마아파트 주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을까. /뉴시스
재건축을 바라는 은마아파트 주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을까. /뉴시스

시사위크=송대성 기자  서울시가 재건축이 요원한 대단지 주민들을 만나 현장 목소리를 들으면서 향후 사업 진행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27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잠실5, 은마, 시범, 공작, 압구정2·3·4·5구역, 여의도 아파트지구 8개 구역, 여의도 금융지구 4개 구역 주민 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서울시가 부동산 안정화 대책과 재건축 정책 방향과 행정 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조합장 등 주민 대표가 현장의 애로와 문제점,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주민들의 주요 요구사항은 조속한 재건축 정상화를 비롯해 △35층 층수 제한 폐지 △한강 변 첫 주동 15층 기준 완화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 폐지·변경 △공공시설 부담률 완화 △소규모단지 공동개발 여부 주민 결정 △복합용지 비주거 비율 완화 등이다. 

서울시는 각 구역별 건의사항을 관련 부서 간 협의를 통해 충분한 검토 후 다음 달부터 후속 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의견, 변화된 주거 환경, 주택공급 차원의 세대수 증가 계획 등이 정비 계획안에 수정·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사전 실무 검토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주요 단지는 시장 파급효과가 커서 신중하게 사업절차가 추진되는 점에 대해 주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 있다"며 "주민 의견을 충분히 검토하고 부동산 안정화와 공급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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