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강우가 영화 ‘귀문’(감독 심덕근)으로 첫 공포 장르에 도전한다. /CJ CGV
배우 김강우가 영화 ‘귀문’(감독 심덕근)으로 첫 공포 장르에 도전한다. /CJ CGV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김강우가 데뷔 20년 만에 첫 공포 연기에 도전한다. 영적 능력을 지닌 심령연구소 소장으로 분해, 강렬한 연기로 극장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영화 ‘귀문’(감독 심덕근)을 통해서다.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김강우 분)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프로덕션 단계부터 2D와 ScreenX, 4DX 버전을 동시 제작한 최초의 한국 영화로, 체험형 공포를 예고해 주목받고 있다. 

극 중 김강우는 무당인 어머니의 피를 물려받아 영적 능력을 지닌 심령연구소 소장 도진을 연기한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흠잡을 데 없는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했던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한 번 새로운 얼굴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특히 김강우는 영화 ‘돈의 맛’부터 ‘사라진 밤’ ‘내일의 기억’ 등 다수의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소화하며 존재감을 뽐냈지만, 공포물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제작진을 통해 “매력적인 시나리오에 끌려 공포 영화에 도전하게 됐다”며 “촬영 현장에서 제가 느낀 공포가 관객분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라고 첫 공포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도진은 괴담이 끊이지 않는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들어가 실체를 파헤치는 인물. 김강우는 폐쇄된 공간 속 걷잡을 수 없는 공포와 놀라운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도진을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연기로 완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원혼들을 이미 수없이 상대했던 역할인 만큼, 어떠한 순간에도 태연함을 잃지 않는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고. 

연출자 심덕근 감독은 “김강우는 디테일이 살아있는 배우”라며 “도진은 심령연구소 소장이라는 특별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이기에 일반인들과는 다른 공포를 느낄 거라 생각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를 훌륭하게 소화해냈다”고 전해 김강우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오는 8월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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