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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정상화에 한발… 일각선 ‘성정’ 두고 잡음 지속
이스타항공, 정상화에 한발… 일각선 ‘성정’ 두고 잡음 지속
  • 제갈민 기자
  • 승인 2021.07.05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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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산 신사옥 계약 후 인테리어 중… 7월 입주 목표
예약·발권 시스템 등 전산, 8월 재가동… AOC 재취득 추진
이스타 노조 “성정 인수조건, 광림과 다른 부분 존재” 지적
이스타항공은 LCC업계 다섯 번째로 내년에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이 성정의 자금을 바탕으로 정상화에 한발짝 다가섰다. /이스타항공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성정의 지원으로 이스타항공이 정상화에 한발 다가섰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새로운 사무실의 계약을 마치고 입주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이스타항공 근로자연대에 소속된 노동자들은 항공사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스타항공 새 주인이 될 성정 측의 인수조건이 현재 차순위 인수예정자로 이름을 올린 광림컨소시엄과 다소 차이를 보인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 개화산역 인근 본사의 임대료를 내지 못해 사옥에서 쫓겨나는 상황에 처했다. 이후 이스타항공 직원들은 마땅한 사옥 없이 그간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2층에 위치한 발권 창구에서 필요한 업무를 처리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이스타항공은 열악한 상황 속에서 서울회생법원의 매각 절차를 밟았다. 이를 통해 지난달 24일, 최종 인수후보자 성정과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스타항공 인수계약을 체결한 성정은 가장 먼저 관계사인 백제컨트리클럽(백제CC)와 토목공사업체 대국건설산업 등의 출자를 통해 이스타항공으로 자금을 지원했고, 최소한의 업무를 할 수 있는 사무실 계약을 마쳤다.

이스타항공의 새로운 사옥은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 있는 쿠쿠마곡빌딩에 위치하며, 7층 전체를 이용하게 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새로운 사무실은 현재 내부 인테리어를 진행 중이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르면 7월말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타항공 직원들은 약 10개월 만에 새로운 둥지로 출근을 할 수 있게 된다.

신사옥 입주와 동시에 멈춰있는 전산도 재가동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아마존 웹 서비스(AWS) 한국지사 및 아마존 본사와 항공권 예약·발권 시스템인 AWS 클라우드 재사용 등과 관련해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타항공 직원들은 전산이 재가동되면 AWS 전산 시스템 재구축을 비롯해 재운항을 위한 항공운항증명(AOC) 재취득을 위한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근로자연대 관계자는 “인수계약 이전 시점부터 AOC TF(테스크포스)를 꾸려 AOC 발급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담당 직원들은 벌써 1개월 이상 출근해 업무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에 대한 성정 측의 자금 지원으로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측은 성정에 대한 불신과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측이 지적하는 부분은 성정의 이스타항공 인수 조건이 광림컨소시엄과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노조 측은 “성정은 차순위 협상자(광림컨소시엄)가 제시한 조건을 모두 받아들이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인수대금 1,100억원 중 700억원이 체불임금·미지급퇴직금·회생채권 등에 이용되고, 나머지 387억원은 향후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것이라는 내용이 인수주관 법무법인을 통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광림컨소시엄의 인수제안서를 정확히 확인해야 하겠지만, 광림이 공개적으로 밝힌 인수대금 전체를 채권 변제를 위해 쓸 것이고, 모든 부채를 없앤다는 조건과는 분명히 다른 것”이라며 “이것이 어떻게 차순위협상자의 조건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광림컨소시엄 측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입찰 당시 체불임금과 회생채권 등 부채와 관련해 일시 납부할 것이라는 조건을 제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이스타항공 근로자연대 측은 반박 입장을 밝혔다.

이스타항공 근로자연대는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해 최종 결정된 금액은 약 1,087억원으로, 모든 인수자금은 운영자금이 아닌 공익채권과 회생채권 상환에 사용돼야 한다”며 “노조 위원장이 주장하는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는 387억원’은 광림컨소시엄이 인수준비과정에서 추정한 금액으로 조세와 퇴직충당금, 체당금, 회생개시 이후 발생된 채권 등의 비용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성정은 이스타항공의 정상화를 위한 신규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DIP(Debtor-In-Possession financing) 발행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또한 법원의 허가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으며 근로자연대는 운영자금을 우선 집행하려는 성정의 의지를 지지하며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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