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누적 5,927대… 6월 1,134대, 4개월 연속 1,000대 이상 기록
판매모델 6종 중 4종 실적 1,000대 넘어… 베스트셀링은 랭글러
하반기 PHEV 랭글러 4XE 출격 준비… 판매량 증대 가능성 열려있어

지프 올 뉴 랭글러 아일랜더 에디션. / 제갈민 기자
지프가 올해 다시 1만대 클럽 진입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지프 올 뉴 랭글러 아일랜더 에디션. / 제갈민 기자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지프가 한국 시장에서 쾌속질주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 자료에 따르면 지프는 올해 상반기 한국 시장에서 총 5,927대를 판매해 역대 상반기 신기록을 달성했다. 현재 흐름대로면 지프가 국내에서 최고 실적을 달성한 지난 2019년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프가 올해 상반기 기록한 5,927대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4,209대) 대비 40.8% 늘어난 수치며, 상반기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던 지난 2019년 4,768대와 비교해도 24% 신장된 결과다.

지프는 지난 3월 1,557대를 판매하며 월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한 이후 △4월 1,001대 △5월 1,110대 △6월 1,134대 등 4개월 연속 1,000대 이상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 모멘텀을 이어왔다. 이로써 지프는 다시 한 번 ‘1만대 클럽’ 입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앞서 지난 5월 ‘지프 캠프 2021’ 미디어데이에서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은 “올해 목표는 1만대 클럽 재진입”이라며 “구체적으로 2019년 판매실적인 1만252대 성적을 넘어서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지프는 1992년 국내 시장에 첫 발을 딛고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후 27년 만인 지난 2019년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 성적과 ‘1만대 클럽’ 진입이라는 역사를 썼다.

올해는 2019년 실적을 넘어설 수 있어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지프의 판매 실적은 특정 차종에 치우친 것이 아닌 고른 성장을 보인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지프는 한국에 총 6개 모델을 들여와 판매 중인데, 이 가운데 4개 모델의 상반기 판매 대수가 1,000대를 넘어섰다.

지프의 성격을 가장 잘 나타내는 대표 모델 ‘랭글러’는 상반기 1,661대 판매를 기록해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28%를 차지하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랭글러에 이어 브랜드 판매량 2위는 지프의 막내 레니게이드 모델이다. 레니게이드는 상반기 1,475대(24%)가 판매됐다.

이어 지프의 도심형 SUV ‘체로키’ 패밀리도 각각 누적 1,000대 이상 판매됐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라는 어원을 최초 사용한 지프의 중형 스테디셀러 ‘체로키’는 1,279대(21%), 지프의 플래그십 대형 SUV ‘그랜드 체로키’는 1,057대 (17%)가 판매됐다.

지프는 상반기 좋은 실적의 배경으로 코로나 이후 상징적인 야외 활동으로 자리 잡은 캠핑·차박 등 레저 활동의 확산, 여기에 고객들이 직접 지프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고 풀이했다.

제이크 아우만 FCA코리아 대표가 ‘지프 캠프 2021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기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제갈민 기자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대표가 지난 5월 ‘지프 캠프 2021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기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제갈민 기자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은 “지프 브랜드는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 그 자체이며, 고객들에게 유의미한 경험을 선사함으로써 이전에 없던 유대감을 형성해냈다. 그 결과, 지프 웨이브 멤버십 가입률이 80% 초과 달성했다”며 “하반기 2대의 신차 출시가 예정된 만큼 전반적인 브랜드 경험에 대한 연결성을 더 향상시켜 지프 브랜드의 가치와 명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프는 올해 하반기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모델 ‘랭글러 4XE’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랭글러 4XE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탈디젤 및 저공해에 대해 중요시 하는 것에 발을 맞추는 것이며, 나아가서는 랭글러 뿐만 아니라 모든 라인업에 전동화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지프는 이와 함께 애프터서비스(A/S)도 강화할 계획이다. 서비스센터 운영시간을 저녁시간까지 연장하거나 토요일에도 운영하면서 고객들의 정비 대기시간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것이다.

현재 지프는 전국에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네트워크를 각 18개소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지프는 지속적으로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롤 높이기 위해 파트너사인 딜러사들과 협의를 거쳐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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