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9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한국갤럽이 9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9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38%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3%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8%였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주와 같았지만,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80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9%), '외교/국제 관계'(20%), '복지 확대'(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전반적으로 잘한다'(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30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35%),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인사(人事) 문제'(6%), '코로나19 대처 미흡',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5%),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4%), '북한 관계'(3%) 등을 지적했다.

영남권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0%대로 추락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보수 텃밭인 대구ㆍ경북에서 26%(부정평가 65%)였고, 부산ㆍ울산ㆍ경남에서도 26%(부정평가 64%)를 나타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4%에 불과했다. 92%는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국민의힘 지지자 10명 중 9명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셈이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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