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에 출연하는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병은‧김효진‧전도연‧양동근‧박지영‧류준열이 시놉시스를 읽고 있는 모습 / JTBC ‘인간실격’ 티저 영상 캡처
‘인간실격’에 출연하는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병은‧김효진‧전도연‧양동근‧박지영‧류준열이 시놉시스를 읽고 있는 모습 / JTBC ‘인간실격’ 티저 영상 캡처

시사위크=이수민 기자  ‘믿고 보는’ 배우 전도연‧류준열부터 박병은‧김효진‧박지영‧양동근까지. ‘인간실격’이 화려한 라인업이 돋보이는 티저 영상을 공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연출 허진호‧박홍수, 극본 김지혜)은 인생의 내리막길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부정(전도연 분)과 아무것도 못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청춘 강재(류준열 분), 두 남녀의 가슴 시린 상처와 치유에 대한 서사가 밀도 있게 그려질 예정이다.

영화 ‘천문’ ‘덕혜옹주’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의 첫 번째 드라마 연출작이자, 영화 ‘소원’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건축학개론’을 집필한 김지혜 작가의 첫 드라마로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인간실격’은 전도연‧류준열‧박병은‧김효진 등 쟁쟁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드라마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먼저 전도연이 tvN ‘굿와이프’(2016) 이후 5년 만에 시청자들과 만난다. 극 중 작가가 되고 싶었던 대필작가 부정 역을 맡은 그는 진폭이 큰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호소력 짙은 연기로 그려낼 것으로 기대된다.

류준열은 부자가 되고 싶은 역할 대행 서비스 운영자 강재 역으로 분한다. 강재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위험도 감수하지만, 무엇 하나 이룬 것 없이 가파른 오르막길 앞에서 방향을 잃어가는 인물이다. 위태로운 여자 부정을 만나 감정의 격변을 겪는다. 류준열은 여린 소년 같으면서도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어 하는 강재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세밀한 연기로 소화, 시청자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 외에도 박병은이 부정의 가깝고도 먼 남편 정수 역을, 김효진이 정소의 마음을 뒤흔드는 첫사랑 경은 역을 맡았으며, 박지영이 부정과 지독하게 얽힌 비밀 많은 여배우 아란 역을, 양동근이 요양병원 중환자실 간호사 우남 역을 연기해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12일 ‘인간실격’ 측은 ‘시놉시스 펼치다’ 티저 영상을 공개해 시선을 끌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진심을 담아 시놉시스를 읽는 전도연‧류준열‧박병은‧김효진‧박지영‧양동근의 모습이 담겨있다. 텅 빈 공간을 채우는 담백하지만 힘 있는 배우들의 목소리가 이목을 사로잡는다.

특히 “한 번의 삶으로는 쉽게 선택할 수 없는 어둠 속에서, 가장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를 들려드려 볼까 합니다”라고 마지막 문구를 읽는 전도연의 눈빛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배가시키고 있다. ‘인간실격’은 올 하반기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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