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양승조 충남지사가 지난 12일 지지자 40여명과 함께 정세균 전 총리를 만나 지지를 선언했다./사진 정세균 대선 캠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양승조 충남지사가 지난 12일 지지자 40여명과 함께 정세균 전 총리를 만나 지지를 선언했다./사진 정세균 대선 캠프

시사위크=김희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양승조 충남지사가 정세균 전 총리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 11일 양승조 충남지사와 최문순 강원지사가 민주당 예비경선에서 탈락하면서 이들이 본경선에서 누구를 지지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렸다. 본경선에 진출한 후보들은 양 지사와 최 지사의 지지를 끌어오기 위해 구애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정 전 총리도 지난 12일 충남으로 내려가 양 지사를 만났다. 정 전 총리는 양 지사가 이날 지지자 40여명과 함께 정 전 총리를 만나 지지를 선언했다고 13일 전했다.

양 지사는 “정세균 후보를 돕는 것이 저를 돕는 것이고, 정세균의 승리가 나의 승리이며, 우리 충청의 승리”라며 “저를 도와주셨듯이 일치단결해서 정세균 후보를 도와주시라”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어 “지금 판세를 역전시켜서 반드시 민주당 후보로 만들어 달라”며 “충청지역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 개표가 시작되므로 충청의 흐름이 경선의 방향을 좌우할 것이다. 변화와 역전의 회오리 바람이 충청에서 불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세균 전 총리는 “양승조 지사는 신뢰의 정치인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매우 기쁘다”며 “양 지사와 좀 더 긴밀하게 손 잡게 된 것이 저에게는 큰 행운”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 전 총리는 “이것을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시키는 것이 저와 여러분의 역할”이라며 “SJK 연합(SJ + SK)은 누가 누굴 도와주는 정도가 아니라 파트너쉽의 관계를 만들 것이다. SJK 연대로 반드시 성공하자”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양 지사의 지지 소식을 알리며 충청 표심을 공략했다. 정 전 총리는 “저 정세균, 양승조 지사와 함께 충청의 승리 대한민국의 승리를 만들겠다”며 “누가 누구를 도와주는 것이 아닌 완벽한 SJK 연대로 정권재창출의 포문을 충청에서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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