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맨스’ 드라마로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선빈‧손예잔‧추자현‧전미도‧이요원 / 뉴시스
‘워맨스’ 드라마로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선빈‧손예잔‧추자현‧전미도‧이요원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술꾼도시여자들’부터 ‘서른, 아홉’까지. 여자들의 우정을 다룬 ‘워맨스’ 드라마가 대거 출격을 예고, 시청자들의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먼저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연출 김정식, 극본 위소영)은 ‘갓 서른’ 여자 이야기를 그려 안방극장에 공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술꾼도시여자들’은 퇴근 후 술 한 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미깡 작가의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원작으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술꾼도시여자들’로 만난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선빈‧한선화‧정은지 / 티빙,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술꾼도시여자들’로 만난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선빈‧한선화‧정은지 / 티빙,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여기에 이선빈‧한선화‧정은지가 함께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이선빈은 극 중 방송 작가 안소희 역으로 분한다. tvN ‘크리미널 마인드’, JTBC ‘스케치’, OCN ‘번외수사’ 등을 통해 ‘걸크러시’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그는 안소희 캐릭터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선화는 요가 강사 한지연 역을 연기한다. 그는 통통 튀는 매력으로 극에 활기를 배가시킬 전망이다. 또 정은지는 종이접기 유튜버 강지구 역으로 변신해, 몰입도 높은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내년 편성 예정인 JTBC 새 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연출 라하나, 극본 신이원)은 엄마들의 ‘워맨스’를 그려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눈길을 끈다. ‘그린마더스클럽’은 ‘녹색어머니회’로 대표되는 초등 커뮤니티의 민낯과 동네 학부형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린 작품이다. ‘아이 엄마’라고만 생각했던 옆집 엄마들의 허를 찌르는 비밀이 드러나면서, 성인이 돼 만난 어른들의 진짜 우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들 예정이다.

‘그린마더스클럽’에서 ‘워맨스’를 보여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요원‧추자현‧주민경‧장혜진‧김규리 / 각 배우 소속사
‘그린마더스클럽’에서 ‘워맨스’를 보여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요원‧추자현‧주민경‧장혜진‧김규리 / 각 배우 소속사

‘그린마더스클럽’은 이요원‧추자현부터 김규리‧장혜진‧주민경까지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이요원은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고학력 엄마 은표 역을 맡아 생애 첫 엄마 캐릭터에 도전한다. 2019년 방송된 MBC ‘이몽, OCN ’달리는 조사관‘ 이후 2년 만에 나서는 드라마 행보인 만큼,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추자현은 학부모들 사이에서 미모로도 정보량으로도 서열 1위인 엄마 은표 역을 연기한다. 그는 JTBC ’아름다운 세상‘(2019)에서 보여준 모성애가 짙은 엄마가 아닌, ’타이거맘‘(호랑이처럼 자녀를 엄격히 관리하는 엄마를 뜻하는 신조어)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또 김규리가 은표의 라이벌이자 옛 친구 진하 역을 맡았고, 장혜진이 춘희의 앙숙인 영미 역을, 주민경이 은표의 사촌동생 윤주 역을 연기해 ’워맨스‘ 시너지에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8월 촬영에 들어가는 JTBC 새 드라마 ’서른, 아홉‘(연출 김상호, 극본 유영아)도 기대를 자아내는 ’워맨스‘ 작품 중 하나다. ’서른, 아홉‘은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영화 ’7번방의 선물‘, ’82년생 김지영‘ 등과 드라마 ’딴따라‘, ’남자친구‘ 등을 집필한 유영아 작가와 JTBC ’런 온‘을 연출한 김상호 감독이 의기투합해 주목받고 있다.

’서른, 아홉‘으로 만나는 손예진(왼쪽)과 전미도 / 뉴시스
’서른, 아홉‘으로 만나는 손예진(왼쪽)과 전미도 / 뉴시스

무엇보다 ’서른, 아홉‘은 손예진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2018)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JTBC 복귀작으로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손예진은 극 중 남부러울 것 없는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강남 피부과 원장 차미조 역을 연기한다. 차미조의 절친인 정찬영 역은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로 존재감을 드러낸 전미도가 맡는다. 

이 밖에도 극명하게 다른 삶을 살아가던 두 여자가 정의와 진실이 살아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손을 맞잡는다는 내용을 다루는 ’퀸 메이커‘(연출 오진석, 극본 문지영) 주인공으로 김희애와 문소리가 물망에 올라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드라마 시장에 불고 있는 ’워맨스‘ 바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