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인도의 웹소설 플랫폼에 투자에 나섰다. 크래프톤이 비게임 사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새로운 지식재산권(IP) 확보와 동시에 성장동력까지 발굴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인도의 웹소설 플랫폼에 투자에 나섰다. 크래프톤이 비게임 사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새로운 지식재산권(IP) 확보와 동시에 성장동력까지 발굴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크래프톤이 인도의 웹소설 플랫폼 투자에 나섰다. 비게임 사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새로운 지식재산권(IP) 확보함과 동시에 성장동력까지 발굴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은 14일 프라틸리피의 시리즈D 라운드에서 리드 투자자로 인도 최대 웹소설 플랫폼 ‘프라틸리피’에 총 4,500억만 달러(한화 약 515억원)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 외에도 프라틸리피의 란지트 프래탑 싱 대표를 비롯해 소셜 벤처기업 오미디야르 네트워크 등 인도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투자에 함께 참여했다.

프라틸리피는 3,000만명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와 37만명의 작가를 확보하고 있는 인도 최대 웹소설 플랫폼이다. 12개의 인도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웹소설을 포함해 △일반서적 △애니메이션 △TV시리즈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제공을 위해 관련 기업들과 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그동안 자사의 대표 IP인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를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IP를 확장하는데 집중했다. 지난달 첫 단편영화인 ‘그라운드 제로’를 공개한데 이어 개발사인 펍지 스튜디오 유니버스 기반의 다큐멘터리 ‘미스터리 언노운’을 공개했다. 이 외에 인터렉티브 콘텐츠 제작사 ‘띵스플로우’를 인수하며 콘텐츠 제작 기반을 다졌다.

크래프톤이 콘텐츠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인도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IP 발굴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업계에서는 나오고 있다. 크래프톤은 멀티 플랫폼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배그를 제외하고 수익을 내는 이렇다 할 IP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여기에 최근 들어 전세계 게임 시장에서 게임 및 비게임 사업 확장을 위한 원천 IP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크래프톤도 IP 확보에 적극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프라틸리피가 원천 IP를 다수 확보하고 있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한 경험이 풍부한 만큼 이번 투자를 통해 콘텐츠 사업 부문에서 적극 협력, IP 확보와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힘을 실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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