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상사가 주주환원정책에 속도를 내면서 주가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사위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미원상사가 주주환원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미원상사는 중간배당과 함께 자사주 취득 소식을 함께 전했다. 최근 주춤세를 보였던 주가가 다시 탄력을 붙을지 주목된다.

◇ 분기배당·자사주 취득… 미원상사, 주주환원정책 고삐

코스피 상장사인 미원상사는 주당 300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한다고 14일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0.14%이며 배당금총액은 14억9,100만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6월 30일이며, 배당금 지급 예정일자는 오는 26일이다. 

미원상사는 계면활성제와 전자재료 등 화공약품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기말 배당 외에도 분기배당을 꾸준히 실시해오고 있다. 지난해엔 6월과 9월 말 기준으로 두 차례의 분기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올해 6월말 기준 분기배당은 전년 보다 36.4% 확대된 모습이다. 미원상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엔 주당 220원의 분기 배당을 실시했다. 이 같은 배당 확대 행보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외에도 미원상사는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정책 등도 꾸준히 실시해왔다.  

이날 미원상사는 배당 소식과 함께 자사주 취득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미원상사는 자사주 2만주를 장내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예정금액은 42억8,000만원이며 취득예상기간은 7월 15일부터 10월 14일까지다. 이 같은 자사주 취득 배경에 대해 미원상사 측은 “주가안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자사주 취득은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실시된다. 실제로 자사주 취득은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상장사가 자사주를 취득하면 유통 주식 물량이 감소돼 주주들 보유 주식의 주당 가치가 올라가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한 자사주 취득 결정은 회사의 주가 부양 메시지로 해석돼 투심을 살리는 효과도 있다. 

미원상사는 지난해 4월 이후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종목 중 하나다.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5만원대 중반선에 머물러있던 주가는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올해 4월에는 2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다만 최근 석 달간은 가파른 주가 성장세가 주춤한 모양새다. 주가는 21만원대 선에서 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이에 업계에선 미원상사가 주가 부양 차원에서 올해도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배당 정책과 자사주 매입에도 이 같은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미원상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58% 오른 21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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