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엄이랑 기자 식약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업체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14일 식품의약처안전처(식약처) 김강립 처장은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제약업체들과 비대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처장과 제약업체들은 치료제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업체는 △셀트리온 △종근당 △대웅제약 △신풍제약 △부광약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뉴젠테라퓨텍스 △이뮨메드 △제넥신 △녹십자웰빙 △샤페론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등 13개다. 식약처는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는 업체들의 애로‧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개발업체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임상시험 계획서 작성 등 설계지원 △신속한 임상시험 승인 △임상 시험대상자 모집을 위한 정보 공유 △개발된 치료제 정부 비축 △긴급사용승인 등을 요청했다.
식약처는 규제과학을 바탕으로 △치료제 개발관련 안내서 마련 공유 △임상시험 설계 지원과 정보공유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 제도화 △신속 허가 또는 긴급사용승인 등 신속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전주기에 걸친 제품화 지원을 진행 중이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도 가능한 행정력과 재원을 총 동원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최적화된 환경을 마련하고자 지원할 것”이라며 “업계에서도 모든 역량을 집중해 치료제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2월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가 코로나19 항체치료제로 첫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다수의 업체가 다양한 형태의 치료제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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