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으로 분한 전도연의 캐릭터 포스터 / 씨제스엔터테인먼트‧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부정으로 분한 전도연의 캐릭터 포스터 / 씨제스엔터테인먼트‧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시사위크=이수민 기자  배우 전도연이 ‘인간실격’을 통해 한층 더 깊어진 감성을 보여줄 것을 예고, 기대를 자아낸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연출 허진호‧박홍수, 극본 김지혜)은 인생의 내리막길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부정(전도연 분)과 아무것도 못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청춘 끝자락의 남자 강재(류준열 분), 어둠 앞에서 마주한 두 남녀가 그리는 치유와 공감을 밀도 있게 그려낼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인간실격’은 전도연이 tvN ‘굿와이프’(2016)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드라마로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그는 극 중 작가가 되고 싶었던 대필 작가 부정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19일 ‘인간실격’ 측은 부정으로 분한 전도연의 캐릭터 포스터와 티저 영상을 공개해 기대를 더한다. 먼저 공개된 포스터 속 전도연은 부정의 형용할 수 없는 고독과 슬픔, 고독과 좌절을 단 하나의 사진에 모두 녹여내며 한층 더 깊어진 감성을 드러낸다. 차분하게 가라앉은 얼굴과 무기력하고 초점 없는 눈빛에서 부정의 녹록지 않은 인생이 엿보이는 듯하다. 여기에 ‘아내, 며느리, 딸 그리고 대필 작가 그 속에 나는 없었습니다’라는 문구는 그의 내면을 가득 채운 상실감과 공허함을 함축하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19일 ‘인간실격’ 측이 공개한 전도연의 캐릭터 티저 영상 / JTBC ‘인간실격’ 티저 영상 캡처
19일 ‘인간실격’ 측이 공개한 전도연의 캐릭터 티저 영상 / JTBC ‘인간실격’ 티저 영상 캡처

함께 공개된 캐릭터 티저 영상 속 전도연은 지칠 대로 지친 부정의 삶을 보여줘 눈길을 끈다. 창밖 너머로 사라져가는 빛을 잠시 응시하다 무기력하게 기대어 앉다가, 이내 고개를 돌려 어딘가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부정으로 분한 전도연의 건조한 눈빛은 묘하게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만든다. 또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아무래도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내레이션은 부정의 사연에 대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제작진은 “부정은 상실과 불안, 공허와 고독 등의 폭넓은 감정을 오가는 인물”이라며 “내면의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해야 하는 만큼 전도연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가슴 깊숙이 스며드는 진한 감성과 현실 공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간실격’은 오는 9월 만나볼 수 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