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지 않고서야’가 오늘(21일) 2막에 돌입하는 가운데, 후반부 관전 포인트가 공개됐다. / MBC ‘미치지 않고서야’
‘미치지 않고서야’가 오늘(21일) 2막에 돌입하는 가운데, 후반부 관전 포인트가 공개됐다. / MBC ‘미치지 않고서야’

시사위크=이수민 기자  ‘미치지 않고서야’가 오늘(21일) 2막에 돌입하는 가운데, 후반부 관전 포인트가 공개돼 관심이 쏠린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연출 최정인, 극본 정도윤)는 격변하는 직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직장인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6월 23일 첫 방송된 뒤 저마다의 방식으로 버티고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모습이 현실적으로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직장인들의 치열한 생존기는 2막에서도 계속될 예정이다. 한때 회사의 전성기를 이끈 주축이었지만 어느새 고인물 취급을 받는 중년의 직장인부터 상사의 부당한 지시에 속앓이하는 이들까지. 우리 주변에 있을법한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들로 공감의 폭을 넓힌 만큼, ‘미치지 않고서야’가 후반부에서 담아낼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자영 역을 맡은 문소리(왼쪽)와 최반석 역을 맡은 최반석 / MBC ‘미치지 않고서야’
당자영 역을 맡은 문소리(왼쪽)와 최반석 역을 맡은 최반석 / MBC ‘미치지 않고서야’

먼저 특유의 승부사 기질로 버티고 있는 최반석(정재영 분)과 당자영(문소리 분)의 활약이 중요 관전 포인트다. 앞서 평생 개발자로 살아온 최반석은 하루아침에 인사팀으로 발령받게 됐으나, 좌절하지 않고 묵묵히 소프트웨어 직무 전환에 필요한 실력을 쌓으며 버텨내 연구동 복귀에 성공했다. 사실 최반석의 최종 목표는 ‘이직’으로, 초라하게 쫓겨나기 전에 자신만의 무기를 장착하고 회사를 탈출하고 싶어 한다. 그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반면 당자영은 ‘임원 승진’을 목표로, 본사의 미션을 하나씩 클리어하며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 매각 미션을 부여받고 창인 사업부로 내려온 당자영은 이번 임무만 무사히 완수하면 목표에 한발 다가설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센터장의 비리와 식기세척기 불량 부품 문제로 매각이 무산될 위기에 처함에 따라, 당자영이 예상치 못한 변수들을 해결하고 원하는 커리어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세권 역을 맡은 이상엽 / MBC ‘미치지 않고서야’ 방송화면 캡처
한세권 역을 맡은 이상엽 / MBC ‘미치지 않고서야’ 방송화면 캡처

‘트러블 메이커’ 한세권(이상엽 분)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세상이 자기중심적으로 돌아가는 한세권은 ‘꼼수의 대가’다. 상황에 따라 무릎도 꿇는 태세 전환술로 사업부 내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다. 베테랑 개발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인사팀으로 보내는가 하면, 부하직원의 ‘홈트 미러’ 아이디어까지 뺏으며 성공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서슴지 않았다. 그렇게 제멋대로 승승장구한 한세권이 자신에게 최연소 팀장의 명예를 안겨준 백만 대 판매 신화의 식기세척기에 숨겨진 문제로 인해 초유의 사태를 맞을 것으로 예고되며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미치지 않고서야’는 매주 수‧목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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