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만여대, 연료 누유·시동꺼짐 가능성 등 제작결함 발견

/ 국토교통부
기아와 포르쉐 등 수입차 3개사 15개 차종이 리콜 대상에 올랐다. / 국토교통부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국토교통부는 기아와 닛산, 미니, 포르쉐 등 4개사에서 제작·판매 및 수입한 15개 차종 4만8,93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리콜 대상 차종에 오른 수입차는 한국닛산에서 수입·판매한 닛산 알티마(1만9,760대)와 BMW코리아의 미니 쿠퍼 D·SD 등 6개 차종(1만2,147대), 그리고 포르쉐 타이칸과 파나메라 4 등 6종(1,443대)이다. 국산차는 기아 니로EV와 카니발이 대상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닛산 알티마 1만9,760대는 보닛걸쇠장치의 내식성 부족으로 장치가 고착되고, 이로 인해 보닛이 닫히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7월 22일부터 한국닛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미니의 리콜 대상 △미니 쿠퍼 D △미니 쿠퍼 D 클럽맨 △미니 쿠퍼 D 5도어 △미니 쿠퍼 SD △미니 쿠퍼 SD 클럽맨 △미니 쿠퍼 SD 5도어 등 6개 차종 1만2,147대(판매이전 포함)는 연료호스의 고정 불량으로 주변 부품과의 간섭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호스가 손상되어 연료가 누유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을 진행한다.

해당 차량은 7월 23일부터 BMW코리아 미니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타이칸 1,302대(판매이전 포함)는 전력변환장치(인버터)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로 구동모터에 전력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주행 중 출력이 저하되거나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국토교통부 측은 밝혔다.

포르쉐 파나메라 4와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 이그제큐티브, GTS, 터보 S 등 5개 차종 141대(판매이전 포함)는 앞 차축 현가장치 내 부품(트레일링 암)의 강성 부족으로 파손될 가능성 및 이로 인한 차체 안정성이 상실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포르쉐 파나메라 4 등 5개 차종은 지난 19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진행 중이며, 타이칸은 오는 22일부터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국토교통부
기아가 니로 EV와 카니발에 대해 리콜을 시행한다. / 국토교통부

기아 니로 EV 1만5,276대는 자기인증적합조사를 실시한 결과, 후방 범퍼 모서리 충격(2.5㎞/h) 시 후퇴등이 정상 작동되지 않은 안전기준 위반 사항이 확인돼 우선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하되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카니발 313대는 연료탱크 제조 불량으로 탱크 측면에 금(크랙)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연료가 누유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22일부터 기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각 제작사에서는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의 결함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해당차량의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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