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외 IT 트렌드 중 하나로 꼽히는 ‘메타버스’에 네이버도 높은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앞서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등의 행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뉴시스
최근 국내외 IT 트렌드 중 하나로 꼽히는 ‘메타버스’에 네이버도 높은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앞서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등의 행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최근 국내외 IT 트렌드 중 하나로 꼽히는 ‘메타버스’에 네이버도 높은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앞서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등의 행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네이버의 스타트업 육성조직인 네이버 D2SF가 21일 메타버스 기술 스타트업 ‘버추얼 플로우’와 ‘픽셀리티게임즈’에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버추얼 플로우는 엔씨소프트 등 10년간 게임 엔진 및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개발한 베테랑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스타트업이다.

버추얼 플로우는 언리얼 엔진 기반 고품질 3D 콘텐츠를 쉽게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언리얼 엔진의 사용성과 접근성을 향상시켜 코딩, 스크립트 작업이 불필요한 콘텐츠 제작 솔루션으로 오는 2022년 초 베타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픽셀리티게임즈는 △넥슨 △펄어비스 △스마일게이트 등 게임 개발사에서 유명 타이틀을 성공시킨 핵심 인력들로 구성된 스타트업이다. 설립 초기부터 멀티플레이 가상현실(VR) 연구개발(R&D)에 집중해 독보적인 경험과 노하우, 글로벌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가상현실(VR)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다수의 이용자들이 멀티 인터렉션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활용한 멀티플레이 VR 구현 기술, 다수 유저의 컨트롤러 좌표값을 각각 인식해 최적화된 상호작용을 구현하는 3D 모델링 실시간 동기화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픽셀리티게임즈는 보유하고 있는 기술들을 바탕으로 △4G △5G △와이파이 등 각 네트워크 환경에 최적화한 다중 접속 VR 콘텐츠를 개발해 한국, 미국, 중국 등 여러 국가에서 안정적으로 테스트를 완료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메타버스 열풍으로 가상 콘텐츠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대중화되기까지 콘텐츠 제작 및 활용 양 측면에서 여전히 한계가 있다”며 “이번 투자로 고품질 가상 콘텐츠 제작 허들을 크게 낮추고 이용자 경험 차원에서도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메타버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들에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에 따르면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1조5,429억 달러(한화 약 1,770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자사 계열사 스노우가 서비스 중인 ‘제페토’를 통해 메타버스 사업 경험 및 노하우도 축적하고 있는 만큼 콘텐츠, 기술 등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스타트업을 포함해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