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신설한 금토드라마 첫 주자로 나서는 ‘검은 태양’ / MBC
MBC가 신설한 금토드라마 첫 주자로 나서는 ‘검은 태양’ / MBC

시사위크=이수민 기자  MBC가 창사 60년 이래 최초로 ‘금토드라마’를 신설하고, 첫 주자로 ‘검은 태양’을 선정했다.

유건욱 MBC 콘텐츠전략부장은 22일 “시청자들의 TV 및 OTT 콘텐츠 소비행태를 분석한 결과 특히 주말에 드라마 장르의 선택이 집중된다는 점에 착안해 기존 평일 밤 드라마를 주말 밤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고 금토드라마 편성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주말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금요일 밤 10시를 시작으로 금‧토 주 2회 드라마를 신설하고, 이어지는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등의 예능 콘텐츠로 시청자께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새로 신설된 MBC 금토드라마가 시청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에 따라 수목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 후속작인 ‘검은 태양’(연출 김성용, 극본 박석호)은 금토드라마로 시청자와 만난다. ‘검은 태양’은 1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MBC와 국내 최대 OTT 플랫폼인 웨이브가 공동 투자한 한국형 블록버스터 액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검은 태양’에서 활약하는 남궁민(위)과 박하선 / MBC
‘검은 태양’에서 활약하는 남궁민(위)과 박하선 / MBC

여기에 남궁민과 박하선이 합류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하고 있다. 남궁민은 극 중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 한지혁 역을 맡아, 또 한 번 폭발적인 연기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내고 있는 박하선은 한지혁의 국정원 동기이자 비밀을 간직한 범죄통합센터 수장 서수연 역으로 변신한다. 

‘검은 태양’ 뒤로는 동명의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옷소매 붉은 끝동’(연출 정지인‧송연화, 극본 정해리)가 방송된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대장금’ ‘허준’ ‘동이’ ‘선덕여왕’ ‘해를 품은 달’ 등 많은 인기 사극 드라마를 탄생시킨 MBC가 ‘신입사관 구해령’(2019)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사극물로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MBC가 금토극 신설로 ‘드라마 왕국’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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