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그라비티가 베트남 게임 시장에 자사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라그나로크’ 기반 게임들을 선보인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높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가레나를 앞지르고 시장 입지를 확대,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2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그라비티는 이달 초부터 PC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서비스하고 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그라비티의 대표 타이틀로 전세계 93개국에서 누적이용자수 5,700만여명을 기록한 흥행작이기도 하다.
라그나로그 온라인 서비스에 이어 올해 3분기 중으로는 베트남 게임 시장에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X:넥스트 제너레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라비티는 대만, 홍콩, 마카오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흥행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베트남에서의 흥행도 자신하는 분위기다.
그라비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라그나로크X:넥스트 제너레이션 출시 이후 대만과 홍콩에서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마켓 매출 1위에 올랐고 지난 6월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그라비티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M’을 웃도는 성적이다.
그러면서 지난 2019년 지스타에 이어 가레나를 뛰어넘겠다는 목표를 거듭 드러냈다. 가레나는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하는 중국 퍼블리싱 기업으로 베트남을 비롯해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베트남 게임 시장은 가능성이 많고 그 가능성을 보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연구했다”며 “다양한 라그나로크 IP 게임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전략적으로 공략해 베트남 게임 시장을 장악하겠다”고 말했다.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그라비티는 베트남 게임 시장을 발판삼아 고성장을 견인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전반적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도 신작 출시를 통해 매출을 견인함과 동시에 베트남 등 새로운 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 동력까지 동시에 확보하는데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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