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일의 밤’에 이어 ‘우수무당 가두심’으로 연기 행보를 이어가는 남다름 / 마지끄
‘제8일의 밤’에 이어 ‘우수무당 가두심’으로 연기 행보를 이어가는 남다름 / 마지끄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올해로 스무 살을 맞은 배우 남다름이 ‘제8일의 밤’에 이어 ‘우수무당 가두심’으로 연기 행보에 박차를 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30일 공개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우수무당 가두심’(연출 박호진‧송제영, 극본 주브라더스)은 원치 않는 운명을 타고난 소녀 무당 가두심(김새론 분)과 원치 않게 귀신을 보게 된 ‘엄친아’ 나우수(남다름 분)가 함께 미스터리를 파헤쳐 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그리며 오싹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남다름은 극 중 국내 최고 명문 학교인 송영고의 전교 1등 모범생 우수 역을 연기한다. 두심을 만난 뒤 귀신이 보이는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되는 인물이다. 남다름은 도도하고 차가운 모습부터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까지 캐릭터가 지닌 다양한 면모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우수무당 가두심’ 속 우수 역으로 분한 남다름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우수무당 가두심’ 속 우수 역으로 분한 남다름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무엇보다 2009년 KBS2TV ‘꽃보다 남자’로 데뷔한 이후 그동안 누군가의 아역 혹은 아들로 활약한 남다름은 드라마 첫 주연에 도전해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남다름은 ‘우수무당 가두심’ 측을 통해 “작품에 임하는 태도는 성인이 되기 전과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다”며 “다만 주연으로서 가져야 할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껴 더 진지하게 작품에 빠져들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우수처럼 나 역시 학창 시절에 선생님들께 예쁨을 받았던 것 같다”며 “우수만큼은 아니지만, 성적도 좋았던 편”이라고 말해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새론과 호흡 맞춘 소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남다름은 “김새론 누나가 현장에서 잘 챙겨줘서 연기할 때 더 편하게 할 수 있었다”며 “아무래도 나와 2살 밖에 차이가 안 나고, 비슷한 길을 걸어온 배우이다 보니 고민하고 있는 것들이 비슷했다. 현장에서 여러 이야기들을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인데, 누나가 많이 노력해주는 게 보여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제8일의 밤’에서 청석 역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 남다름 / 넷플릭스
‘제8일의 밤’에서 청석 역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 남다름 / 넷플릭스

영화에서도 남다름의 도전은 엿보였다. 남다름은 앞서 지난 2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제8일의 밤’(감독 김태형)에서 동자승 청석 역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캐릭터에 걸맞게 짧은 머리와 승복을 입고 등장한 그는 처음 도전하는 오컬트 장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tvN ‘기억’(2016) 이후 5년 만에 다시 만난 이성민과의 호흡도 흠잡을 데 없이 소화하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제8일의 밤’으로 연기 스펙트럼 확장에 성공한 남다름. 그가 ‘우수무당 가두심’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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