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6 22:20
상승세 타는 최재형, 10% 돌파할까
상승세 타는 최재형, 10% 돌파할까
  • 김희원 기자
  • 승인 2021.07.27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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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최재형 전 감사원장(가운데)이 27일 접경지역인 경기 연천군 중면 두루미그린빌리지를 방문해 실향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 결과 최 전 원장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10%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최재형 전 감사원장(가운데)이 27일 접경지역인 경기 연천군 중면 두루미그린빌리지를 방문해 실향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 결과, 최 전 원장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1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시사위크=김희원 기자  감사원장 사퇴 이후 17일 만에 국민의힘 입당을 결행했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10% 돌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3∼24일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9%, 이재명 경기지사가 26.0%,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2%로 각각 집계됐다.

최재형 전 원장은 8.1%로 4위로 올라섰다. 최 전 원장의 지지율은 5.6%였던 전주보다 2.5%포인트, 2주 전(2.5%)보다는 5.6%포인트 상승했다. 뒤이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4.7%,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2.8%,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5%, 정세균 전 국무총리 2.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 박용진 의원 0.8% 순으로 집계됐다.

최 전 원장의 지지율은 상승했으나 지역별, 연령별로 한계점도 드러냈다. 최 전 원장은 60세 이상에서 11.9%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반면 만18세에서 29세까지의 연령층에서는 4.9%로 가장 낮은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10% 이상의 지지를 받았지만 호남에서의 지지율은 0.8%로 매우 저조했다. 윤석열 전 총장의 경우,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도 15.4%의 지지를 받았다.

최 전 원장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은 국민의힘 입당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제3지대에 머무르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과 달리 최 전 원장은 ‘속전속결’로 국민의힘 입당을 결행한 바 있다.

◇ ‘낮은 인지도 개선 작업 급선무’ 지적도

최 전 원장과 윤 전 총장은 지지층이 상당히 겹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전 총장이 같은 조사에서 진보층(7.0%)에서 한 자릿수의 지지율을 보인 반면 보수와 중도층에서는 각각 44.3%, 29.4%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최 전 원장의 경우, 진보층(3.4%)에서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반면 보수(13.9%)와 중도(7.2%)에서는 10% 안팎의 지지를 받았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아직까지는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 간의 지지율 격차가 크지만 향후 최 전 원장의 지지율이 더욱 상승하면서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27일 TBS 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최재형 두 후보는 겹치는 지지층이 분명히 있고, 제로섬 게임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는 두 후보 간의 경쟁이 ‘이재명 대 이낙연’ 만큼 치열하지는 않지만 향후에는 당연히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거기에 홍준표 의원까지 가세하면 사실 범진보권보다는 범보수권의 경쟁이 상당히 이전투구식 경쟁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최 전 원장이 지지율 상승을 더욱 견인하려면 낮은 인지도 개선 작업이 급선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최 전 원장이 국민의힘에 선제적으로 입당하면서 그 효과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최 전 원장과 윤 전 총장은 지지층이 겹친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지지층 일부가 최 전 원장에게 옮겨가면서 지지율이 더 오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러나 최 전 원장은 정치권에서 아는 정도이지 대중적 인지도가 낮다”며 “궁극적으로 인지도를 높이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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