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승원이 영화 ‘싱크홀’(감독 김지훈)로 극장가 저격에 나선다. /쇼박스
배우 차승원이 영화 ‘싱크홀’(감독 김지훈)로 극장가 저격에 나선다. /쇼박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차승원이 영화 ‘싱크홀’(감독 김지훈)로 극장가 저격에 나선다. 장르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재난 상황 속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만수로 분해 다시 한 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상황을 담은 재난물이다. 108층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에서 벌어지는 화재를 다룬 영화 ‘타워’로 흥행에 성공한 김지훈 감독과 영화 ‘명량’ ‘더 테러 라이브’ 제작진들이 뭉쳐, 지하 500m 싱크홀의 세계를 스크린에 펼쳐낼 예정이다.

극 중 차승원은 생계형 ‘쓰리잡’의 프로 ‘참견러’이자, 401호 주민 만수로 분해 생활 밀착형 캐릭터를 선보인다. 만수는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 아침에는 헬스장, 점심에는 사진관, 저녁에는 대리운전까지 병행하는 인물이다. 지나친 오지랖으로 이웃 주민들과 사사건건 부딪히기도 한다. 

‘싱크홀’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차승원(오른쪽). /쇼박스
‘싱크홀’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차승원(오른쪽). /쇼박스

차승원은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재난 상황 속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부터 하나뿐인 아들을 챙기는 다정한 면모, 적재적소의 위트까지 선보이며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1988년 모델로 연예계에 입문한 뒤 1997년 영화 ‘홀리데이 인 서울’을 통해 본격적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한 차승원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약했다. 섬뜩한 악역부터 망가짐도 불사하는 코믹 연기까지, 극과 극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대중을 사로잡아왔다.

특히 지난 4월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낙원의 밤’(감독 박훈정)에서 ‘북성파’ 조직의 핵심 인물 마이사로 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데, 단순한 악역이 아닌 ‘재밌는데 무서운’ 독특한 인물을 완성해내 호평을 이끌어냈다. 미세한 표정의 변화만으로 화면을 장악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싱크홀’에서는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훈 감독은 앞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차승원의 모습과 만수가 잘 맞았다”며 “유쾌함과 남을 즐겁게 해주려는 모습이 좋았다. 차승원이 곧 만수라고 생각했다”고 차승원과 만수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8월 11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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