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미성년 이용자 대상의 정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각종 범죄들이 등장하고 있고 미성년 이용자들이 이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이 미성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정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각종 범죄들이 등장하고 있고 미성년 이용자들이 이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인스타그램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인스타그램이 미성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정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각종 범죄들이 등장하고 있고 미성년 이용자들이 이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28일 미성년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만 16세 미만의 인스타그램 신규 가입자에 한해 가입 단계에서 계정을 자동으로 비공개 계정으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기존 16세 미만 이용자의 경우 비공개 계정의 장점과 설정 방법을 안내하는 팝업창을 띄울 계획이다. 

일부 국가들을 대상으로 원치 않는 교류에서 미성년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기능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먼저 다수의 이용자로부터 연속으로 차단되는 등 의심스러운 활동 기록이 있는 이용자의 ‘둘러보기’, ‘릴스’ 등의 서비스에 10대 계정 콘텐츠가 추천 게시물로 노출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의심 계정은 미성년 이용자들에게 댓글을 남길 수 없도록 하고 미성년 이용자도 의심 계정이 다른 게시물에 남긴 댓글을 확인할 수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크리에이터 이윤화와 함께 청소년 이용자들에게 안전한 사용법을 알리는 콘텐츠도 제작하기로 했다.

인스타그램은 올해 상반기부터 미성년 이용자 보호 조치들을 취해왔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자극적인 콘텐츠를 탐색 탭에서 표시되지 않도록 하는 ‘민감한 콘텐츠 제어’라는 새로운 토글을 도입했다. 이용자들이 △허용 △제한 △더욱 제한 등 3단계로 나눠 설정할 수 있으며 ‘허용’ 옵션은 18세 미만의 청소년들은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지난 3월에는 이용자들이 본인을 팔로우하지 않는 청소년 이용자들에게 다이렉트메시지(DM)를 보낼 수 없도록 하는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의심스러운 성인 이용자에 대한 알림 기능을 추가해 인스타그램 내에서 의심스러운 활동을 한 성인 이용자에게 DM을 받으면 경고 알림이 나타나도록 했다.

인스타그램 뿐만 아니라, 국내외 SNS 기업들의 미성년 이용자 보호 조치 역시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최근 들어 미성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등장하고 있고 SNS를 통해 범죄에 쉽게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미성년자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호 기능과 제도들을 도입하며 선제적으로 대응, SNS 사업자의 책임 강화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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