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28일 올해 2분기(애플 자체 기준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36%,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호실적 배경은 아이폰 시리즈 판매량 급증과 아이패드, Mac 등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시사위크DB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IT업계의 가장 큰 공룡’이라 불리는 글로벌 IT기업 애플이 멈출 줄 모르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권가에서 예측했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뛰어 넘으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이다.

애플은 28일 올해 2분기(애플 자체 기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814억3,400만달러, 영업이익 241억2,6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매출: 596억8,500만달러, 영업이익:130억910만달러) 대비 각각 36%, 84.3% 증가했다.

이번 애플의 어닝서프라이즈 배경은 아이폰 시리즈의 호실적이 주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이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 시리즈의 3분기 매출액은 총 395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8%나 증가했다.

IT업계에서는 아이폰12의 성공이 아이폰 시리즈 총 매출액 증대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1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2는 올해 4월 기준 판매량 1억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출시 7개월 만에 세운 기록이며, 전작 아이폰11 시리즈보다 2개월 빠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지난 5월 발표한 보고서에도 전체 스마트폰 매출액 중 애플이 46%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아이폰 시리즈뿐만 아니라 태블릿PC인 아이패드, 애플의 노트북 시리즈인 Mac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16% 증가한 73억7,000만달러. 82억4,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애플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 CEO는 “이번 분기 애플은 기술을 통한 서로 간의 연결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에 사용자들에게 강력한 신제품을 선사하며 독보적인 혁신의 시대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는 새로운 세대의 개발자들이 코딩을 배울 수 있게 독려하고, 2030년 환경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며, 더욱 공평한 미래를 위한 시급한 과제 해결에 동참하는 등 애플의 가치를 앞으로도 계속 모든 제품에 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최고재무관리자 루카 마에스트리 CFO는 “이번 분기 경영실적을 보면 모든 지역에서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하고, 모든 제품 부문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뤘다”며 “해당 분기에 210억 달러의 영업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약 290억 달러를 주주에게 환원했으며, 우리의 장기적 성장 계획을 뒷받침할 수 있는 중요한 투자를 계속 이어왔다”고 전했다.
 

키워드

#애플 #아이폰12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