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30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한국갤럽이 30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주 연속 40%를 유지했다. 하지만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지난 주 51%에서 이번 주에는 53%로 높아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30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40%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3%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6%였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4%).

지난 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과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지난 주와 같았고 부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05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9%), '외교/국제 관계'(17%), '북한 관계',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5%), '전반적으로 잘한다'(4%), '복지 확대'(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29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7%), '코로나19 대처 미흡'(15%),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북한 관계',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인사(人事) 문제'(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전국 여론의 바로미터인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전국 평균(40%)보다 6%포인트 낮은 34%(부정평가 59%)를 나타냈다. 수도권인 인천ㆍ경기에서도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전국 평균보다 2%포인트 낮은 38%(부정평가 55%)였다.

공정 문제에 민감한 20대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전국 평균보다 3%포인트 낮은 37%(부정평가 52%)를 나타냈다. 반면 40대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전국 평균보다 11%포인트 높은 51%(부정평가 45%)를 기록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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